고령 임신부가 많아지면서 질병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임신 중 당뇨병 환자는 2009년 1만7188명에서 2012년 5만9346명으로 연평균 28.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20대에 비해 30대에 2~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34세가 가장 많고, 30세 이후부터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고혈압성 질환인 임신중독증도 35세 이상 임신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분만여성 1000명 당 임신중독증 진료환자는 25~29세가 3.8명, 30~34세가 4.5명, 35~39세 7.6명, 40~44세 9.1명으로, 35세 이후부터는 분만여성 대비 임신중독증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대는 임신중독증 진료환자가 분만여성 1000명 당 3.8명인 것이 비해 40대는 10.1명으로 약 2.6배나 많았다.
임신중독증이란 단벽뇨를 동반하는 고혈압성 질환으로 임신 중기 이후 발생한다.
출산 후 치유되는 내과적 합병증이다.
임신중독증은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도 위험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임신 전에 정상 혈압이었던 산모가 임신 20주 이후에는 혈압이 올라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으로 나타나거나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의 고혈압 증상을 보이고 단백뇨가 생기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혈압이 많이 오르게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상복부 또는 우상복부 통증이나 시력장애,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또 혈액학적으로 간기능 장애 혈소판 감소증 등이 올 수 있고 뱃속의 태아는 크기가 작아져서 태아 발육 지연 등이 나타난다.
임신 중 스트레스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주며 여러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 임신부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젊은 여성에 비해 임신 중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또 젊은 여성에 비해 임신 전부터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임신과 출산 중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 중 강력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산모에서 저체중아 출산, 산후 불안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적절하게 관리해야한다.
임신부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내과질환, 조기진통이 있는 경우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임신 중 입원 치료는 가장 흔한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여러 가지 합병증은 증가할 수 있지만 정기적 산전 진찰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령 임신부에서는 다운증후군과 같은 태아염색체 이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태아염색체 확인을 위해 융모막융모생검이나 양수천자와 같은 침습적 산전검사를 고려하게 된다.
이러한 침습적 검사는 출혈이나 감염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유산이나 조산을 초래할 수 있다.
침습적 산전검사를 받는 산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검사 전후 산모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임신부는 주치의에게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대해서 충분한 상담을 받으며 불필요한 걱정에 의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평소에 명상, 이완, 음악 등으로 일시적인 스트레스 감소효과를 볼 수 있으며 요가나 가벼운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임신부의 스트레스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비롯한 다학제 진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