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의 애착형성과정에서 나타나는 아기의 낯가림 

젖먹이 때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과는 달리 7∼8개월 정도가 되면 큰소리가 들리거나 낯선 사람이 다가와 얼러주면 무서워하면서 울거나 달아난다.

그러면서 엄마에게서는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을 기억하고 애착을 표현하는 반면, 낯선 얼굴에 대해서는 공포심을 갖고 낯가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애착과 공포심은 아기의 정서발달에 꼭 필요한 과정으로, 특히 애착은 아기가 이후 엄마에게서 심리적으로 독립하고 사회성을 발달시켜 갈 수 있는 바탕이 된다.

하지만 이때 엄마와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면 아기가 분리불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반대로 전혀 엄마와 떨어지는 경험이 없어도 너무 의존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낯가림으로 처음 나타나는 아기의 공포심은 지나칠 경우 아기의 정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낯가림을 심하게 할 때는 갑자기 낯선 상황에 두는 등 아기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낯가림을 한다고 낯선 사람과 접촉할 기회를 너무 갖지 않게 하는 것도 사회성이 발달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여러 사람 속에서 어울릴 기회를 많이 갖게 하면서 엄마가 언제나 옆에서 돌봐준다는 안정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좋다.


낯가림으로 나타나는 공포심은 아기의 기억력이 좋아지면서 점차 구체적인 경우로 나아간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경우가 있는 아기는 높은 곳에 올라가게 되면 놀라서 몸을 떨고 몸을 움츠린다.

또 생후 12개월 정도가 지나면 병원에 가거나 흰 가운만 보면 울면서 싫어하게 된다.

아픈 주사를 놓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고 의사선생님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 자의식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아기의 반항 

생후 18개월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의 아기들은 자의식이 생기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엄마에게 반항하기 시작한다.

때문에 엄마는 아기를 돌보는데 훨씬 어려움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스위치를 만져서 방안을 밝게 했다가 금방 어둡게 하고, 서랍을 뺐다가 닫는다든지, 문을 쾅 소리가 나게 닫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부시기 때문에 엄마는 불안하고 안절부절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이가 왜 이러나, 아이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당혹스러울 수 있는데,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이의 반항을 모두 받아줄 수는 없는 일.

이런 때는 해도 좋은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명확하게 구분지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엄마의 태도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해도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엄마에게 반항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일생동안 다른 어느 시기보다 강하여 엄마가 어디에 있는가를 늘 확인하려고 한다.

그런데 엄마에 대한 관심을 너무 충족시켜 주다 보면 다른 곳으로 향해야 할 관심이 줄어들어서 균형 잡힌 성장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육아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온 재는 방법 및 주의사항  (0) 2014.02.04
대소변 가리기  (0) 2013.12.23
두 아이 키우기!  (0) 2013.10.31
내 아이 장수하게 하는 5가지 비법  (0) 2013.10.24
올바른 약 보관법  (0) 2013.10.24
:

인간은 출생 후 바로 정서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생후 1개월내에 아기는 자신만의 특유한 기질을 나타내고, 주위 세계가 우호적인지 또는 적대적인지를 알게 되며,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반응하고 그들로부터 반응을 유발하기도 한다. 1개월후에는 주위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데 자극에 개방적이며 흥미와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사람에게 쉽게 미소짓는다.


3개월이 지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를 기대하고 그 일이 실제 보이기 시작하고, 그 일이 실제 일어나지 않을 때 실망을 경험한다. 화를 내거나 불안스럽게 행동함으로써 실망을 나타내며 자주 미소하고 웃는다.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키거나 우유를 먹일 때 피부를 마사지 해준다. 쭉쭉이를 해주거나 안아주거나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것이 모두 도움이 된다.


6∼10개월이 되면 아기들은 사회적이 되며 사람들로부터 반응을 얻으려 한다. 다른 아기들에게 말을 건네거나 부추겨 반응을 얻어내기도 한다. 정서는 더 분화되는데 기쁨, 공포, 분노, 놀람등을 보이기도 한다. 어머니와의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강하게 몰두하고, 낯선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되고, 새로운 상황에서는 활발히 행동하지 않는다.


뒤집기도 가능하고 짚고 서는 것도 가능한 시기이므로 큰 운동을 자극하는 스킨십놀이가 좋다. 어머니 손을 잡고 서게 하거나 바로 누운 상태에서 아기의 발을 올려 얼굴쪽으로 가게 하는 놀이는 운동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흉내를 잘 내는 시기이므로 짝짜꿍놀이나 까꿍놀이등도 스킨십놀이로 응용할 수 있다.


12개월이 되면 정서는 더욱 분화되고 더 분명하게 전달하는데 기본적인 정서반응뿐 아니라 기분의 변화가 빠르고 하나의 사실에 두가지의 상반된 감정들이 존재하기도 하며 감정의 질도 심화된다. 자신감을 보이고 독립적이려고 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부모가 옆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분리불안의 모습도 보인다. 


부모의 말을 알아듣는 언어가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눈, 코, 입등을 말하고 손으로 가리키는 놀이가 효과적이며 혼자 서게 하거나 걷게 하도록 유도하는 놀이도 큰 운동발달에 좋다. 


12∼24개월이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요구가 존중되기를 바란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이동이 어느정도 자유스럽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므로 아버지와의 몸싸움이나 말태우기같은 것이 도움이 된다. 


자기 마음대로 안될 때에는 화를 내는 일이 많은데 이 때에는 야단을 치기보다는 아이를 꼭 안아줘 화를 가라앉히는 것이 훈육에 효과적이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낙서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시기이므로 아이와 같이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것이나 박자에 맞추어 아이와 같이 손뼉을 치는 일도 효과적이다. 


아이를 격려하고 존중해주면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무엇이든지 혼자 하려고 하고 원하던 것이 이루어지면 성취감을 맛보는 시기다. 아이를 격려하는 방법으로 스킨십을 사용하면 좋다. 아이를 칭찬할 때 아이의 손이나 몸을 잡거나 피부접촉을 통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36개월이상의 아이는 어른이 갖는 정서의 대부분을 갖게 된다. 그만큼 정서나 감정이 예민해진다. 부모의 권위를 알게 되고 부모에 대한 동일시가 생겨난다. 부모를 흉내내는 일이 가장 많은 것이 이 시기이고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기 쉬운 것도 이 시기다. 


반항기가 지나가 자아가 뚜렷이 정립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버릇을 들이고 훈육이 필요한 시기다. 말로 훈육을 하기보다는 아이의 손이나 몸을 잡고 이야기해 마음이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사를 하거나 바깥나들이를 할 때에도 피부접촉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육아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의 수면습관과 연령별 수면시간  (0) 2013.10.14
잘못알려진 육아 상식  (0) 2013.10.10
배련 훈련  (0) 2013.06.27
혼자 잠자는 습관 들이기  (0) 2013.06.27
여름철 산모의 산후조리  (0) 2013.06.10
:

분리 불안

2013. 6. 5. 09:52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비정상적으로 불안해하는 아이들이 있다.

소아과엔 “두돌이 다 돼 가는데 내가 방문만 나가려 해도 울고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고 걱정하는 엄마들이 드물지 않게 찾는다.

이런 아이는 ‘분리불안’을 겪고 있다.

분리불안이란 아이의 발달과정 많은 단계 중 하나로, 대부분의 영아와 유아는 한번쯤 겪게 된다.

주로 부모가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떠나려할 때 심해진다.

그러나 아무리 정상적인 단계의 하나라 해도 그것을 겪어야 하는 부모에겐 매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분리불안은 8개월에서 두돌 사이에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분리불안을 경험하지 않는 아이도 있다.

아기가 8개월쯤 되면 친숙하지 않은 사람과 같이 있으면 불안해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친숙한 사람과 친숙하지 못한 사람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돌이 지나면 아이는 독립적이기를 원하여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뺏으면 화내고 부모에게서 더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분리불안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세 전후의 아이는 친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갑자기 맡기지 않는 게 좋다.

새로운 사람이나 장소를 점차적으로 아이에게 보여 익숙하게 만든 후 아이를 맡겨야 한다.

유아원이나 유치원에 갈 아이라면 미리 부모와 함께 자주, 짧게 떨어지는 걸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아이와 떨어질 때는 사실대로 왜 떨어져야 하는가를 얘기해 주고, 언제쯤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 쉽게 말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가가 잠들기 전에” “저녁 식사 전에”와 같이 돌아올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하는 지 설명해주는 편이 좋다.

그러나 아이가 열이 나는 등 아프거나, 다른 불편한 상황이 있을 때에는 ‘떨어지기 연습’을 연기하는 게 좋다.

또한 분리불안이 너무 오래가거나, 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것은 단순한 발달과정의 일부가 아니라 ‘분리불안 장애’와 같은 정신과 영역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육아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잠자는 습관 들이기  (0) 2013.06.27
여름철 산모의 산후조리  (0) 2013.06.10
돌전에 먹이면 치명적인 식품들  (0) 2013.05.09
잘못된 육아상식 TOP 10  (0) 2013.05.09
임신·출산 비용 지원 확대  (0) 2013.04.17
:


매일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맞춰 아이가 일상생활의 흐름에 자연적으로 반응하게 해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충분히 재울 준비를 했다고 생각해 아이를 눕히려고 하면 엄마 몸에서 떨어지는 순간 자지러지게 울거나 소리를 지른다. 

돌 무렵의 아이는 분리불안을 느껴 엄마와 몸이 떨어지면 불안해한다. 

그럴 때 엄마는 난감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스럽다. 

우선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그저 엄마와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서 떼를 쓰는지, 혼자 잠드는 것이 너무나 무서워서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르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배가 고프거나 몸이 아픈 게 아니라 잠이 들 때나, 자다가 깰 때 습관적으로 우는 아이인 경우 그때마다 엄마가 바로 안아서 달래주면 엄마의 반응에 익숙해져 계속 울게 된다. 

이때는 보통 ‘울려 재우기’라고도 하는데, 아이가 울더라도 엄마가 즉시 반응하지 말고 한 박자 늦춰서 아이의 습관적인 울음이 계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아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 일찍 재우는 방법  (0) 2013.01.17
모유 먹는 아이들에게 부족한 영양소 보충하기  (0) 2013.01.09
아기 건강검진  (0) 2013.01.07
아기의 다리와 발  (0) 2013.01.07
기저귀 사용법  (0) 2013.01.07
:

BLOG main image
by 건강텔링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631)
육아상식 (94)
수유 (41)
임신 (67)
이유식 (28)
질병 (42)
건강 (204)
교육 (102)
기타 (52)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달력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