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의 스테파니 힝클 박사는 임신 첫 6개월 사이에 우울증을 겪으면 임신성 당뇨가 발생할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비만하지 않은 임신 여성 2천334명과 비만한 임신 여성 468명을 대상으로 임신 8~13주, 임신 16~22주에 우울증 검사를 시행하고 임신성 당뇨가 나타나는지를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힝클 박사는 말했다.

특히 우울증이 임신 6개월 내내 계속되고 우울증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17%)은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약 3배나 높게 나타났다.

비만이 임신성 당뇨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오히려 비만한 여성의 경우는 임신 중 우울증이 임신성 당뇨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힝클 박사 연구팀은 출산 6주 후에도 우울증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의 약 15%에서 산후 우울증이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산후 우울증 발생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는 임신성 당뇨가 출산 후 나타나는 산후 우울증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힝클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산부인과 전문의는 우울증세를 보이는 임신 여성이 임신성 당뇨가 나타나는지,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이 산후 우울증이 나타나는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임신 초기에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면서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입덧, 유방통, 불면, 낮 동안의 졸림 같은 신체변화가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주산기(周産期: 임신 22주~산후 7일)에 최소한 1차례 이상 우울증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다.

우울증은 포도당 대사 장애를 유발해 혈당을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혈당 상승은 염증과 호르몬 변화를 가져와 우울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 또는 출산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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