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병

2014. 10. 30. 10:50

가와사키 병은 급성 열성 혈관염으로 1967년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후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 아시아인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 질환은 최근 들어 소아 연령에서 가장 흔한 후천성 심질환으로 부각되었다.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인 관상 동맥류가 20% 정도에서 발생하며, 이는 심근 경색증 또는 급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와사키병은 중간 크기의 혈관을 주로 침범하는 전신성 혈관염이다.

급성기와 아급성기에는 혈관 내피 세포와 평활근 세포의 염증과 부종이 관찰된다.

초기에는 다형 백혈구가 침윤되나, 곧이어 단핵구들로 대치된다.

혈관들은 벽이 약해져 늘어나며, 경우에 따라서는 동맥류가 생기고 이 곳에 혈전이 생기기도 한다.

회복기에는 손상된 혈관들이 점차적으로 섬유화되며 내피의 증식이 발생하여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혈관이 협착 또는 폐쇄될 수 있다.

원인은 아직 불명이다.

특정 연령층에 이환되고 지역적 및 계절적인 호발 현상이 있어서 어떤 감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특정한 병원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은 유전학적 소인이 있는 소아에서 비교적 흔한 병원체의 감염에 의하여 유발되는 면역학적 반응이 가와사키병을 일으킨다고 추정되고 있다.


발열은 주로 38.5℃ 이상의 고열이고 항생제에 반응이 없다.

열은 치료하지 않으면 1-2주 동안 지속되고 어떤 경우에는 3-4주 동안 열이 있기도 하는데, 오랜 발열은 관상 동맥 합병증의 위험 요인이 된다.

그 밖에 사지 말단의 부종, 피부의 부정형 발진, 양측 안구 결막의 충혈,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딸기 모양의 혀, 구강 점막의 발적, 비화농성 경부 임파절 종창을 보인다.

급성기에는 특히 심하게 보채고 경우에 딸 설사, 복통, 담낭 종대, 무균성 뇌수막여, 무균성 농요, 경한 간염, 관절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가와사키병은 아러한 급성기를 1-2주 동안 격은 후 아급성기에 접어들면, 열을 비롯한 급성기의 증상들은 거의 사라진다.

급성기에는 면역 글로불린의 다량 요법과 아스피린을 사용한다.

면역 글로불린은 고용량 2g/kg을 10-12시간에 걸쳐 서서히 정맥 내 주사한다.

면역 글로불린 다량 주사의 약리학적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cytokine에 의한 혈관 내피의 증식을 억제하고 전신적인 항염 작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열 시작 10일 이내에 썼을 때 관상 동맥 합병증을 억제하여 아스피린 단독 요법시의 관상 동맥 이환율 20-50%를 약 2-4%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급성기의 항염제 요법으로 아스피린을 면역 글로불린과 병행한다.

발병 후 1-2주에는 반드시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관상 동맥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관상 동맥의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아급성기에 접어들면서 저용량 아스피린으로 항혈소판 효과를 기대하여 6-8주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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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약이나 항생제를 복용한 뒤 임신 사실을 알고 기형아를 출산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임신부가 많다.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불법 인공임신중절예방 종합대책’ 자료에 따르면, 연간 34만 건의 임신중절 중 12.6%가 약물복용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걱정이 원인이었다. 


임신 중에는 무조건 약을 복용하면 안 되는 것일까? 


> 임신 5주 이내, 모르고 약 먹었다면 대부분 괜찮다! 

임신인 줄 모르고 약물에 노출됐을 때 막연한 두려움으로 중절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임신초기(5주 이하)에는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실제로 피임약은 태아의 성기가 형성되는 시점인 임신 9주 이전까지 안전하다. 

다만 여드름약 ‘로아큐탄’과 혈액응고억제제 ‘와파린’은 시기와 관계없이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으므로 이 약을 복용했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한다. 


>> 임신 중에 감기약, 소화제, 변비약 복용할 수 있다 

약물복용에 대한 오해 때문에 상당수 임신부는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도 복용을 거부하고 버틴다. 

하지만 감기 등으로 생긴 고열을 방치하면 오히려 태아에게 해가 된다. 임신부가 39°C 넘는 고열이 12시간 이상 지속되면 태아의 신경계통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으므로 아세트아미노이펜 성분인 타이레놀이나 페니실린 계통 항생제는 태아에 안전하므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태아의 복부나 동맥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임신기에는 자궁이 커져 장이나 방광을 압박하는 등의 신체적 변화로 인해 흔히 변비, 소화성 궤양, 방광염에 시달린다. 

대부분의 변비약은 체내로 흡수되지 않고 장에서만 작용하므로 안전하며, 소화성 궤양 치료에 사용하는 ‘슈크랄페이트’ 같은 위점막보호제나 ‘라니티딘’ 같은 제산제는 기형아 발생과 관련 없으니 복용해도 괜찮다. 


방광염 역시 특정 항생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약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많은 임신부가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 등을 위해 섭취하는 비타민제는 오히려 주의한다. 

비타민A는 태아의 뇌와 안구 형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과다섭취하면 선천성 기형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하루 5000IU(IU는 비타민 단위) 이상 섭취하지 않는다. 


>> 수유부가 약물복용을 조심해야 하는 까닭 

수유부가 복용한 약물이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전달되어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신생아에게 사용해도 되는 약물인지, 금기약물인지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선택한다. 

모유를 먹일 때 엄마 몸에 투여한 약물이 신생아, 영아에 미치는 영향은 약물의 특성과 아기의 소화능력에 따라 다르며,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경우에 가장 안전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 만성질환자는 대체약물과 엽산 복용해야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간질·당뇨병 등을 앓는 임신부는 더욱 고민이다. 

만성질환자가 약을 계속 복용해서 생기는 부정적 영향보다 약을 무작정 끊어 임신부와 태아에 미치는 위험이 훨씬 더 크기깨문에 주치의와 상의해 태아에게 안전한 대체약물이나 투약방법 등을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젖으로 분비되는 농도가 적으므로 수유 동안에 사용하는 진통제로 좋다.

아스피린 

   혈소판 응집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신생아에서 라이 증후군의 위험 때문에 조심스럽게 사용하여야 한다.

   아스피린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 스테로이드 항염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마약성 진통제(예 코데인, 몰핀) 

   혈청 단백질에 적게 결합하여 조직으로 잘 간다.

   수유모가 섭취한 코데인의 7%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섭취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이브루펜, f1urbiprofen, diclofenac, mefenamic은 비교적 반감기가 짧아 수유 동안에 안전하다.

   naproxen은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수유하는 산모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 항생제 

페니실린 

   소량만이 모유로 분비되고 위장관 세균총을 방해한다.

   이전에 페니실린에 감작된 영아에서는 알레르기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알레르기만 문제가 없으면 모유 수유가 안전하다.

세파로스포린 

   소량이 분비되고 장관 세균총을 방해하고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있다. 

   모유 수유시 1세대, 2세대 세팔로스포린은 안전하나, 3세대 세팔로스포린은 수유시 약간의 위험성이 있다.

아마노글라코사이드 

   장관 세균총 변형으로 설사와 아구창이 생길 수 있다.

에리스로마이신 수유시 안전하다.

지속성 셜파제

   sulfamethoxypyridazine Gf3-PD 결핍 영아에서 용혈을 일으킬 수 있다.

   Sulfonamide는 황달이 있는 신생아에서 빌리루빈 뇌증을 일으킬 수 있다.

메트로니다졸 

   임신동안에 종양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위험이 있다.

테트라사이클린 

   치아와 뼈에 대한 부작용때문에 다른 항생제로 바꾸거나 모유 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추천된다.


* 심혈관계 약 

(1) β-아트레날린 차단제 

① Atenolol, acebutolol, betaxolol, nadoloI, sotalol, timolol은 많은 용량을 투여할 경우 모유 수유를 금하는 것이 좋다.

② Propranolol, metoprolo1, 1abetalol은 적은 양이 모유로 분비되므로 모유 수유시에 사용하여도 비교적 안전하다.

   metoprolo1은 모유에 농축되어 있으므로 부작용에 대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β blockade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감시하여야 한다.


(2) Nifedipine, verapamil, diltiazem, captopriI, enalapril, methyldopa, hydralazine, chlorothiazide, hydfochlorthiazide는 모유수유시 안전하다.

   대부분의 이뇨제는 모유로 소량만 분비된다.

   짧은 기간 작용하는 소량의 약은 모유 수유동안 사용이 가능하나 많은 양의 thiazide나 loop이뇨제는 모유 분비를 억제하므로 피해야 한다.


* 항우울제 

수유시 부작용은 거의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유로 분비되고 장, 단기적으로 신경계를 변화시킨다.

수유 지속 여부는 개개인에 따라 장단점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Amitripty-1ine, nortripty1ine, desipramine, clomimpramine, dothieipin, serta1ine 등을 수유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삼환계 항우울제 

   삼환계 항우울제를 사용할 때 한 번 용량으~로 잠자기 전에 투여함으로 약에 대한 노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가능한 한 밤중에 모유 수유를 한다.

벤조다이아제핀 

   신생아 시기에는 모유 수유 동안 벤조다이아제핀 치료를 피해야 한다.

   짧은 기간 작용하는 약물인 oxazepam과 lorazepam는 모유 수유동안에 사용하여도 좋다.

리튬 

   임신이나 수유 동안에 사용시 위험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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