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에 준비하는 모유수유 전국 출산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모유 수유율은 85년에 59%, 97년에 14.1%, 2000년에 10.2%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공수유, 즉 분유 수유율은 24.8% 정도이고, 모유와 분유를 동시에 먹이는 혼합수유는 65% 정도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98년 1월부터 2000년 6월 사이에 태어난 1355명의 수유방법을 분석, 발표한 '2000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 보건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교육수준별 모유 수유율의 경우 대졸이상 7.7%, 고졸 11.3%, 중졸이하 19.8% 등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젖 먹이기를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왜 모유 수유를 안 하는 것일까요? 아기를 낳기 전에는 거의 대부분의 산모들이 당연히 모유를 먹이겠다고 생각하지만, 그 중 10~15%만이 수유에 성공을 합니다.

모유 수유에 실패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첫째, 모유에 대한 지식 부족입니다.

모유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안다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모유를 먹일 것입니다.

둘째, 모유 수유에 대한 기술 부족입니다.

제대로 젖먹이는 법을 가르쳐 주실 분이 주위에 없습니다.

잘못된 충고만 듣고 고생하다가 실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셋째로는 사회의 도움이 너무 없습니다.

출산 휴가가 3개월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그 후 육아 휴직을 하지 않는 한, 직장에 다니며 계속 모유 수유를 하기는 너무나 힘든 현실입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아기를 위해 여러 준비를 하게 됩니다.

기형아 검사와 엄마 건강을 검사하기 위해 산부인과에 꾸준히 다니고, 태교 음악, 태교 음식, 태교에 좋은 책, 태교에 좋은 십자수 등등, 아기를 똑똑하고 착하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또 얼마나 많은 물건들을 준비하는지 출산용품점은 언제나 호황입니다.

산후조리를 위한 준비도 철저합니다.

그런데, 모유 수유를 준비를 하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아기 용품을 살 때는 꼭 젖병과 분유통, 젖병 소독기, 유축기 등을 삽니다.

미리 분유를 골라서 사 놓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도 다 마음속으로는 모유 수유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있답니다.

아기 기저귀 접는 법까지 배우시는 분들이 모유먹이는 법에 대해서는 닥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모유 수유의 가장 큰 장점이 편한 것이라 아주 쉬울 것 같지만, 사실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모유 수유가 힘들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아기가 생겨서 아기엄마, 아빠, 양가 부모님 모두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잘못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모유 수유가 힘들다면 왜 힘든지를 알아내서 힘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힘들지 않도록 임신 중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 합니다.


미리 준비만 잘 한다면 모유 수유는 아주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의 성공을 위한 수칙 

1. 분유 선전에 속지 말고, 모유 수유의 장점과 분유 수유의 해악을 비교해 본다.

2.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3. 첫 한 달은 힘들다는 것은 인정한다.

4.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또는 힘들 때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를 알아둔다.

5. 낮이고 밤이고 아기가 잘 때는 함께 잔다.

6.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만큼 먹는다.

7.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개발한다.

음악은 좋은 위로가 될 수 있다.

8. 가능하면 빨리 모유를 먹이지만, 병원에서 분유를 먹였다고 실망하지 말자.

9. 자신의 젖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양을 측정하거나 먹이는 횟수와 간격을 세지말자.

차라리 내가 먹는  (날마다 먹는 양이 얼마나 다른지) 횟수와 양을 측정하라.

10. 잘 물리면 90% 성공이다.

잘 빨지 않으면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서 고쳐야 한다.

11. 불편한 점이 있다면 왜 그런지를 찾아서 고쳐라.

11. 아기가 먹고 싶어 하면 언제든지 먹고 싶은 만큼 먹인다.

갑자기 더 빨 때는 더 빨린다.

12. 아기는 꼭 데리고 잔다.

13. 너무 덥지 않도록 한다.

14. 주변에서 분유를 권하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무시하자.


현재 우리나라 90%가 분유수유를 한다.

분유 먹이라는 사람한테 화내다가는 화만 내고 살게 된다.

설득하려고 기운 빼지 말고 그 시간에 물 한 잔 마시고 한숨 자자.

'수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히 사용되는 약물과 모유 수유  (0) 2013.11.21
모유 수유와 이유식의 시기는?  (0) 2013.08.13
잘못 알려진 수유에 관한 상식들  (0) 2013.07.29
유방마사지  (0) 2013.02.22
모유수유를 쉽게 시작하려면?  (0) 2013.01.10
:
BLOG main image
by 건강텔링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631)
육아상식 (94)
수유 (41)
임신 (67)
이유식 (28)
질병 (42)
건강 (204)
교육 (102)
기타 (52)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달력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