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2014. 5. 9. 12:53

자궁근종은 자궁 체부나 자궁 경부의 평활근 세포에서 유래하여 자라는 자궁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자궁근종은 미국 여성들의 경우 4-5명당 1명꼴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며, 자궁적출술을 받은 여성 중에는 4명당 3명꼴로 발견될 만큼 흔히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왜 자궁근종이 생기는지, 그 원인에 대해선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근종이 자라는 데에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필요하다는 것만큼은 어느 정도 확실합니다.

인체가 에스트로겐을 많이 생산하는 임신기에는 근종이 좀더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는 폐경기에는 크기가 대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자궁근종이 있더라도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1/3 정도는 비정상 자궁출혈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 골반이나 아랫배에서 통증이나 압박감, 덩어리가 있는 느낌을 받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근종이 커지면서 일부 여성들은 아랫배가 튀어나오고 옷이 꽉 끼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 비정상 자궁출혈 : 비정상 자궁출혈은 근종과 관련해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점막하 근종은 자궁강 내로 튀어나올 수도 있고, 월경과다나 불규칙한 질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정상 자궁출혈은 자궁내막암이나 호르몬 이상 등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비정상 자궁출혈이 있다면 자궁근종이 발견된 후에도 완벽한 검사를 통해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찾아내야 합니다.

* 압력에 의한 증상 : 근종이 아주 커지면 방광, 요로, 직장 등 골반 부위의 여러 곳에서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방광의 수용력이 감소하면 빈뇨나 긴급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여러 기관이 계속 압박을 받는데도 근종을 제거하지 않을 경우, 신장에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자궁 아래 부위에 생긴 근종은 대장과 직장을 압박할 수 있으며 이는 장운동을 방해하여 변비나 치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통증 : 근종이 급격히 자라기 시작하면 필요로 하는 혈액량도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에 혈류 공급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근종이 퇴화하면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급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은 근종이 퇴화하거나 혹은 염증을 일으켰다는 표시일 수 있습니다.

크고 거대한 자궁근종은 성교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 불임 : 근종은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 안에 있는 점막하 근종이나 벽내 근종은 불임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종 자체만으로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근종이 있더라도 그것이 불임의 원인이라고 성급히 판단하기보다 불임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은 없는지부터 철저하게 원인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임 여성들에게 근종이 발견된다고 해도, 대개의 경우는 불임의 원인이 아니라 우연히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근종 제거 수술은 불임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평가해본 후에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히려 수술이 골반 유착을 일으켜 불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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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인간이 개발한 최고 발명품 중의 하나가 피임약이다.

보급 이후 많은 여성들이 출산 시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한 여성의 사회 참여도 급속히 이뤄졌다.

최근에는 각종 피임법이 더욱 발전하고 있다.

초경량의 여성호르몬제로 만든 피임약이 등장, 여성호르몬 성분으로 인한 신체 부작용을 줄였는가 하면 피부 밑에 이식해 3년간 감쪽같이 피임효과를 내는 ‘임플라논’도 등장했다.


#피임은 여성의 몫?

우리나라는 아직도 ‘낙태왕국’이라는 오명을 들을 만큼 인공 유산이 많은 편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5~44세 결혼 여성 10명 중 4명은 최소 한 번 이상 인공유산(낙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죄책감과 우울증, 골반내 염증 등을 겪었다는 것이다.

또한 결혼 여성의 47.6%가 피임 실패로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남녀 모두 피임에 대한 개념과 지식이 없는 탓이다.

피임약을 한번 먹으면 다시 임신하기 힘들다는 근거없는 속설 때문에 우리나라는 피임법으로 안전하고 효과가 확실한 피임약 이용률이 아직 2%선에 머물러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피임약 이용률은 20~40% 이다.

반면 피임 실패율(20%)이 높은 질외사정을 이용하는 커플은 여전히 많다.

또한 피임의 책무를 전적으로 여성에게 지우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남성들이 콘돔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도 올바른 피임의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

현재 여성의 초경 연령은 갈수록 낮아지고 결혼 연령은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그만큼 피임을 반드시 해야 할 기간도 급속히 늘고 있어 올바른 피임의 확산은 중요하다.


# 연령대별 피임은 어떻게

10대 소녀들은 자신의 생리주기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콘돔이나 살정제를 이용하는 게 좋다.

콘돔은 사용 전 볼록 나온 부분을 비틀어 공기를 뺀 후 남성 성기가 발기돼 삽입하기 전 착용해야 한다.

살정제는 성교 직전 여성의 질 속에 넣어, 체내 사정된 정자를 난관에 들어가기 전 질 안에서 죽도록 하는 효과를 가진 피임법이다.

실패율이 높아 콘돔 등 다른 피임법과 반드시 함께 사용해야 한다.


20대에는 상대적으로 성관계 빈도가 높은 시기이면서 여성들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임신을 미루고 싶어하는 시기다.

결혼 여부, 출산 경험, 임신 계획 시기에 따라 피임법을 달리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아이를 하나 낳고 2∼3년 터울 조절을 위해 피임을 원한다면 자궁내장치(IUD)가 좋다.

장점은 한번 삽입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피임효과가 높다는 점.

IUD는 어떤 종류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한번 삽입 후 5∼10년 동안 피임효과를 볼 수 있다.

IUD는 성 파트너가 여러 명인 여성에게는 성병과 골반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또 월경과다증 및 빈혈, 심한 월경통 환자, 자궁 모양이 이상한 경우엔 사용할 수 없다.

피부 밑에 이식하는 피임제도 선보이고 있다.

임플라논은 한번 이식하면 3년 동안 피임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30대에는 피임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지는지 깨달을 수 있는 시기로 현재 사용해온 피임법에 만족한다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피임약을 오래 복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부작용을 걱정하는 것은 분명 지나친 일이다.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복합적으로 함유된 복합경구피임약과 황체호르몬 단일제제인 미니 필 두 가지로 크게 나뉘는데 국내에선 미니 필은 시판되지 않고 있다.


40대에는 설마 이 나이에 임신하랴 하고 방심했다간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기 십상이다.

이제 더 이상 아기를 낳지 않기로 결심했다면 불임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여성의 난관수술은 난자의 통로인 나팔관을 묶어 수정을 막는 방법이고, 남성의 정관수술은 정자의 운반을 담당하는 정관을 잘라내는 방법이다.

둘 다 피임 성공률은 높으나 임신을 다시 원하는 경우 복원수술을 해야 하므로 신중히 고려한 후 선택하는 게 좋다.

피임약도 추천된다. 이 시기에 많이 생길 수 있는 자궁내막암이나 난소암 예방까지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폐경기를 앞둔 폐경주위기(perimenopause) 여성의 폐경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성관계의 횟수도 확연히 줄어들고, 여성들이 자신의 생리주기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므로 자연주기법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월경 주기가 28∼30일이라면 월경 시작 10일부터 19일까지가 임신 가능 기간이므로 이를 피해 성관계를 갖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배란시기는 빨라졌다 늦어졌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날짜 피임법은 피임 실패율이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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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잇몸 염증

2013. 11. 1. 13:50

임신 중 잇몸에 염증이나 충치가 생기기 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임신중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증가해 잇몸의 혈관벽이 얇아지는데 여기에 입안의 환경이 불량하여 치석이나 치태가 잇몸에 끼면 쉽게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즉 얇아진 혈관을 치석이나 치태가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신이 반드시 잇몸의 염증이나 충치를 일으킨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임신 중 몸의 거동이 쉽지 않고 쉬 피로해지며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아 양치를 제대로 못했을 때 생기는 치석이나 치태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 입덧으로 인해 칫솔질이 소홀하게 되면 잇몸질환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와 함께 입안이 약한 산성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어 충치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강청결에 소홀하지 않는 것이 임신중 충치발생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내 아기의 치아는 이미 5~7주 사이면 생기기 시작합니다.

3개월이 되면 엄마가 섭취하는 영양분으로 치아가 단단해집니다.

따라서 임신초기부터 우유류 생선류 과일과 채소류 곡류와 빵 등을 포함하는 균형있는 식사를 해 치아와 골조직의 형성에 필요한 칼슘 인 비타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임신중 치과치료는 국소마취제 등 약제가 문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가 문제가 되므로 이것만 유의하면 치료받는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포가 심한 사람일 경우 임신초기보다 말기가 더 안전합니다.

잇몸관리 등은 임신 중 더욱 신경써서 치료받아야 하며 충치나 신경치료 등도 주의해서 시술하면 별 문제없습니다.

임신중 일부의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아기의 치아를 어두운 회색이나 노란색으로 착생시킬 수 있으므로 약물복용이나 장기사용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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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와 피임

2012. 9. 12. 09:27

모유수유는 출산 후 엄마의 임신능력이 회복되는 것을 늦춰 줍니다. 

엄마가 아직 월경이 시작되지 않았고, 아기의 나이가 6개월 이전이면서, 젖 이외에 다른 보충식을 하지 않으며, 자주 젖을 먹인다면(낮에는 수유간 간격이 4시간, 밤에는 6시간을 넘지 않아야 함) 엄마가 임신이 될 확률은 2% 이하라 합니다. 

그 이유는 수유 호르몬의 작용으로 배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산 후 6주부터 배란 가능

그러나 하루에 최소 5번 이상, 또는 총 1시간 이상 젖을 빨려야만 생리가 억제될 수 있으며, 엄마 젖을 먹인다 해도 빠르면 출산 후 6주에도 배란이 되어 임신이 가능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젖을 끊으면 보름에서 한 달 사이에 배란이 시작되고 월경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젖을 먹이는 것만으로 100% 피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이 시기에는 배란일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월경주기법을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완전한 피임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몇 가지 인공 피임법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모유수유 중에도 임신될 가능성 있어요

경구피임약을 먹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 논란이 있으나 아기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복합제제는 젖의 생산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피임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프로게스테론 단독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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