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장관절 증후군이란?

임신 중에 가장 흔한 고통 중 하나가 허리 통증이다.

임산부들은 임신 말기로 갈수록 요통 때문에 밤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경우가 흔하다.

임신 중 늘어나는 체중과 더불어 배가 불러옴으로서 복근이 늘어나 제대로 힘을 쓸 수 없고 허리 뒤쪽에 위치한 신전근은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근육이 점차 약해져 허리 통증이 생기게 된다.

또 임신 중에는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해 뼈 마디마디 사이가 벌어지고 인대도 함께 이완되면서 요통, 골반통 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출산 후에도 허리통증이 지속되고 MRI, CT 등으로도 원인을 찾기 어렵다면 천장관절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천장관절이란 천골과 장골의 연결된 부위를 말한다.

천골은 허리뼈의 마지막 부분을 말하고, 장골은 양 옆구리의 허리띠가 닿는 큰 뼈를 일컫는다.

이 천골과 장골이 연결돼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골반인 천장관절을 이루게 된다.

천장관절은 많은 인대들이 촘촘하고 튼튼하게 연결되어 디스크를 보호하고 허리힘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출산이나 외상으로 손상을 입으면 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여성은 출산 시 분비되는 릴렉신이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를 느슨하게 하기 때문에 출산과정에서 천장관절인대에 손상을 입어 천장관절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

 

천장관절 증후군 증상의 특징은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취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는 인대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하지 방사통이 디스크처럼 발끝까지 이어지지 않고 허벅지 부근에서 주로 느껴진다.

또 앉을 때 양반다리를 하기가 어렵고.

간혹 양다리 길이가 짧아지는 경우도 있다.

초기엔 근육이 뭉쳐서 허리가 뻐근해지지만 나중에는 디스크까지 생길 수 있다.

 

출산 후 계속되는 요통 외에도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한 후나, 엉덩방아를 심하게 찧은 후 통증이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천장관절증후군을 한 번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

 

◆ 출산 후 3개월까지 바른 자세 유지해야

 

임산부들은 임신 중 적당한 체중관리와 스트레칭, 간단한 운동으로 요통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출산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절이나 척추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일단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허리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천장관절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임신 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시켜 놓는 것이 최선이다.

운동을 통해 튼튼하고 강해진 근육과 인대는 임신으로 인해 각종 영향을 받더라도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출산 후에도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출산 후 3개월가량은 임신 중 만큼은 아니지만 릴렉신이 지속적으로 분비돼 아직 신체구조물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때 구부정한 자세로 수유를 하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자세들은 출산 시 벌어진 인대를 틀어지게 해 천장관절증후군은 물론 요통, 골반통 등의 통증을 더욱 가중시키게 된다.

 

특히 분만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몸매관리를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와 운동에 돌입하면 인대뿐만 아니라 뼈와 근육 등 인체조직을 전반적으로 약화시켜 퇴행성 척추질환을 불러 올 수도 있다.

때문에 출산 후 다시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3개월 가량은 균형 잡힌 영양섭취, 충분한 휴식, 바른 자세의 3박자를 맞추는 것이 좋다.

천장관절 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고 진통소염제 등을 사용하면 회복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인대강화주사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나사를 박아 고정하는 수술법을 시행해야 한다.

치료 후에는 여러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골반의 안정성을 높여줌으로써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

소아 야뇨증

2014. 4. 9. 12:31

야뇨증이란 잠을 자는 밤 동안에 소변을 무의식적으로 보는 질환이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 야뇨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야뇨증이라고 정의한다.

  

야뇨증은 성장기의 아동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소아에서는 알러지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발생 빈도는 7세경의 소아에서 10%가 야뇨증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야뇨증이 치료가 필요한 하나의 질병으로 이해되지 않고 기다리면 저절로 좋아지는 성장의 한 과정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야뇨증으로 인한 수치심과 죄의식이 어린이들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또한 자아 형성에 큰 장애를 초래할 수가 있다는 것이 널리 인식되고 있으며 야뇨증을 하나의 질병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야뇨증의 원인

야뇨증의 원인은 어느 하나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아동의 성장 발달 지연의 한 현상으로 여겨진다.

현재 야뇨증의 원인으로 인정되는 것은 첫째, 야간 다뇨증에서 밤에 자는 동안 항이뇨호르몬이 적게 분비되거나 둘째, 저방광용적 및 비억제성 배뇨근 수축 등 방광의 기능장애(bladder dysfunction)나  셋째, 자는 동안 방광이 충만되었을 때 뇌에서 잠을 깨우는 기전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한다는 수면중 각성장애(arousal disturbance)라는 것이다.

 

그 밖에 유전적인 요인, 정신심리학적 요인 등이 관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원인이 더 있을 수 있고 야뇨증이 있는 아동들에서 알려진 언인이 각각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아직 뚜렷하지 않으며 야뇨증이 있는 각 개인에 따라 주된 요인이 달라질 수 있다.

 

야뇨증의 진단


1)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사 

야뇨의 정도, 배뇨 및 배변 증상, 요로 감염력과 과거치료 경험, 정신 심리 변화를 줄 수 있는 변화와 스트레스 정도, 신경과, 정신과, 혹은 소아과적 병력 등에 대하여  정확하고 객관적인 병력을 청취하여야 한다.

신체검사는 신경학적 문제와 요도구 등 기질적 문제를 배제하기 위하여 복부 외에도 등의 아래쪽과 외부생식기 등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2) 검사 

요로 감염과 당뇨병을 감별해야 하는데 단순 야뇨증에서는 소변검사 및 소변 배양검사면 충분하며 더 이상의 검사는 필요치 않다.

그러나 야뇨증과 함께 낮 동안에도 빈뇨나 요실금 등 배뇨에 관련된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요속검사(uroflowmetry)와 잔뇨를 측정해 보아야 한다.

신경인성 방광이 의심되는 환자나 일면 이상 기본적인 야뇨증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는 비뇨기계에 대한 충분한 검사, 즉 방광기능검사, 초음파 검사, 방사선학적 검사 등을 시행하여야 한다.

요로 감염력이 있으면 소변검사 외에도 신장방광 초음파 검사, 배뇨중방광요도조영술(VCUG)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야뇨증의 치료

야뇨증의 치료는 약물요법, 행동요법 그리고 식이요법으로 나뉩니다.


(1)약물 요법


약물요법은 항 우울제인 이미프라민, 항 콜린제제인 디트로판이나 디트루시톨, 항 이뇨 호르몬 제제인 데스모프레신의 3가지 종류의 약물이 사용됩니다.

약물치료효과는 좋은편이지만 약물 중단시 재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약물치료 효과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약물의 무분별한 복용은 아이에게 약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2)행동요법

행동요법에는 방광훈련, 책임감 부여 및 칭찬요법, 조건반사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


첫째, 방광훈련은 처음 소변을 보고싶은 욕구가 왔을 때 가능한한 오래 참도록 유도하며 기능적 방광요적을 늘리는 것입니다.


둘째, 칭찬요법은 야뇨증 치료에 대한 동기유발을 주고.

책임 의식을 가지게 하여 소변을 가린 날은 칭찬을 하거나 상을 주어 환아 스스로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건반사적 치료는 야뇨 경보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속옷이 젖게 되면 벨이 울려서 잠이 깨며, 이때 요도 괄약근을 포함한 골반근육의 수축으로 소변을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야뇨 경보기 착용을 반복적으로 시행하게되면 소변이 나오려할 때 반사적으로 깨어나 소변을 볼 수 있게 됩니다.


(3)식이요법


취침 전에 수분섭취를 줄이고 변비를 예방하며 초코렛이나 우유제품 그리고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이나 음료수는 소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저녁 이후에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뇨증은 그대로 두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거의 모든 어린이에서 저절로 치료되지만 야뇨증을 가진 어린이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야뇨증 환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행동장애나 정신적, 정서적 장애등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 조기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5세가 넘는 어린이에게서 야뇨증이 지속되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 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야뇨증 어린이를 위하는 것입니다.

'질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조숙증  (0) 2014.06.16
수두  (0) 2014.06.12
소아 당뇨병  (0) 2014.02.28
아토피 피부염  (0) 2014.02.27
‘소아뇌졸중’ 모야모야병  (0) 2013.12.23
:

BLOG main image
by 건강텔링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631)
육아상식 (94)
수유 (41)
임신 (67)
이유식 (28)
질병 (42)
건강 (204)
교육 (102)
기타 (52)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달력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