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  종합병원 피부과 외래마다 아토피 환자가 평소보다 몇 배 이상 몰리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이란 태열.소아습진이라고도 불리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이 전신에 생기며 주로 어린이들에게 많다.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의 4%가 앓고 있으며 환자수도 최근 30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것. 

아토피피부염은 비정상적으로 과민한 피부를 타고난 체질에서 생긴다. 

기관지의 천식이나 코의 비염처럼 피부에 생긴 알레르기 질환이라는 것.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지만 그때까진 단 한 번의 치료보다 증상을 달래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포인트는 올바른 목욕법을 알아두는 것 아토피환자는 온탕욕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피부를 자극하지 않아 바람직하다. 

때를 미는 것은 좋지 않다. 샤워 후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기보다 찍어내듯살짝 닦고 3분 이내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준다. 

로션은 좋지 않다. 알콜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 비누 선택도 중요하다. 색깔이 없고 향이 없는 순한 비누가 좋다. 


피부에서 기름기를 빼는 세정력이 강한 비누는 좋지 않다. 씻고난 뒤 피부가 개운한 느낌보다 미끈거리는 느낌이 남아 있는 것이 좋다. 

목욕 자체를 피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린이들은 외출 후 가볍게 목욕을 해줘야 피부에 묻은 이물질들을 씻어낼 수 있다. 

악화인자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먼지.애완동물의 털.바퀴벌레.꽃가루.모직 섬유.건조한 실내공기가 대표적 악화 인자. 

음식물도 주의해야 한다. 계란이나 땅콩.복숭아 등 경험적으로 어떤 음식을 먹으면 피부가 발갛게 붓고 아픈지 알아낸 뒤 식단에서 가려내도록 한다. 

모유를 먹이기 힘들다면 아기들의 경우 우유보다 두유가 좋다. 

달맞이꽃에서 추출한 리놀렌산이나 생체조직에서 추출한 히알루론산 등 보조치료제도 도움이 된다. 

이들은 피부를 보호하는 얇은 기름막의 주성분. 


심한 경우 목욕요법도 알아두면 좋다. 

목욕요법이란 매일 30분간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근 후 전신에 바셀린를 바른 뒤 붕대로 7시간 동안 감아주는 치료법. 

바셀린 밀폐를 통해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고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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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해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세균들은 수시로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집먼지 속에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알레르기 물질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 비듬 먹고 사는 ‘집먼지 진드기’


천식의 원인 물질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비듬 등의 흡입성 물질이다.


이중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알레르겐은 집먼지 진드기로서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금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항원성이 규명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20년 사이의 일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습기가 많고 기온이 따뜻한 실내의 집먼지 속에 있으며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인설(비듬)을 먹고 서식한다.


집먼지 진드기의 농도가 먼지 1g당 100마리 이상이면 감작을 일으켜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침대 매트리스, 양탄자, 천으로 된 소파, 옷, 이부자리 및 자동차 시트 등에 많이 존재하며 이런 곳에서 채취된 먼지 1g에 수백마리정도의 집먼지 진드기가 발견되며 많게는 2만 마리까지 발견된 경우도 있다.


특히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원인 항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 항원인 경우에는 집먼지를 흡입하는 것을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꽃가루나 곰팡이 포자, 동물비듬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에도 이를 회피해야 하는데 이를 환경요법이라 한다. 원인 항원이 꽃가루인 경우에는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동물이 원인인 경우에는 키우는 동물을 다른 집으로 보내거나 해서 환경에서부터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동물을 치워도 실내에 남아있는 동물 비듬 항원은 수개월 이상 지속되므로 집먼지의 주요 원천이 되는 카펫이나 천소파 등의 가구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 항원인 집먼지진드기의 경우에는 그 회피가 그리 쉽지 않다.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을 억제하기 위해서 기온이 아주 낮은 북극이나 습기가 전혀 건조한 사막으로 이사를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베게나 이불 등의 침구를 없애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정희 교수는 “공기청정기를 들여놓고 특수한 천으로 침구를 포장하고 집먼지의 원천이 되는 카펫이나 천소파를 치우는 등의 방법으로 농도를 어느 정도 낮추어 성과를 보기는 하지만 환경요법만으로는 알레르기 질환을 충분히 조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알레르기 질환 의심해야


기관지 천식은 호흡곤란이나 천명음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단이 어렵지 않으나 호흡곤란이나 천명의 증상은 없고 단지 마른 기침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등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또한 이런 증상이 특정 계절이나 특정 환경에 노출됐을 경우에만 나타나기도 해서 심한 천식임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진단이 되기도 한다.


먼지가 많은 곳에 갔을 때 발작적인 기침이나 호흡곤란, 혹은 콧물 재채기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잦은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2주 이상 가는 기침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알레르겐을 100% 회피한다 해도 반드시 천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천식 환자들은 반드시 원인 항원에 의해서가 아니더라도 담배연기, 운동시의 과호흡, 기타 약물이나 기도 자극물질 등에 의해 천식발작이 유발되곤 한다.


흔히 '감기'라 일컫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서도 천식 증상의 악화를 경험하곤 하는데 이 때문에 약물치료나 면역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특히 소량의 원인 항원을 소량씩 피하주사 또는 설하투여로 반복 시행해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감수성을 약화시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는 ‘면역요법’은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알레르기 질환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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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알레르기는 꽃가루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일어날 수 있는데, 특정한 음식물과 관련해 일어나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도 그 중 하나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은 특정 음식물을 먹은 후 음식물과 접촉한 부위인 입술, 입안, 혀, 입천장, 목 등이 가려우면서 붓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입안, 입술 등의 점막에 있는 비만 세포 등을 자극하면 가려움과 혈관 부종을 일으키는 물질이 나와 증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물질은 혈관 확장을 일으키므로 입술과 입안도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꽃가루와 음식물의 한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부분을 함께 가지고 있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교차 반응성’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두드러기 쑥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수박이나 멜론 등을 먹은 후에 이러한 구강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자작나무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가공하지 않은 감자, 당근, 사과, 개암나무 열매(헤이즐넛), 키위 등을 먹은 후에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증상은 가공하지 않은 특정 과일이나 야채를 먹을 때 주로 나타나며 대부분 이러한 음식물을 먹은 후 바로 입안, 입술, 혀, 입천장이 가렵고 부어오르는데, 오래 지나지 않아 증상이 사라진다. 다른 신체 부위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으로, 신체 다른 부위의 반응이 동반된다면 다른 종류의 음식물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있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어떠한 음식물을 먹고 증상이 나타나는지, 즉 원인 음식물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정확히 알아낸 후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물을 먹고 자주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상담해야 한다.

- 음식물을 먹은 후 반복해 입안과 입술이 가렵고 부어올라 생활이 불편할 경우

- 음식물을 먹은 후 구강 증상뿐 아니라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 다른 소화기 증상이나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원인 음식물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

- 회피 요법을 하는 중에도 반복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음식물을 먹고 난 후 나타난 구강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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