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이 읽어주는 엄마 밑에 말 잘하는 아이 난다’

무릎 위에 앉아 듣는 엄마의 낭랑한 책 읽어주는 소리만큼 포근하고 평화로운 건 없다.

하지만 서점 유아책 코너에 있는 수많은 그림책 중 아이에게 적당한 것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다.

‘그림책 육아 어떻게 시작할까?’의 저자 문윤희씨와 함께 아이 연령별 그림책 선택요령을 알아본다.


생후 3개월 무렵 아이는 시각이 발달하는 때이므로 굵은 선으로 단순하게 윤곽 처리한 그림이나 도형이 그려진 그림책을 선택한다.

까꿍놀이나 신체놀이에 관심을 갖는 6개월 땐 아기체조나 다양한 의성ㆍ의태어가 들어간것을 보여준다.

돌 지나 3살까지의 아이는 이름을 말하고 짧은 대화를 나누며 수를 셀 수있는 시기.

옷입기, 밥먹기 등 생활습관 그림책을 읽어줘 아이가 풍부한어휘를 익히게 한다.

숫자 그림책도 좋다.

네 살부터 여섯 살까지는 그림책 고르기가 한결 쉽다.

호불호의 개념이 뚜렷해지고,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서 친구들을 사귀며 세상에 대한 관심이새록새록 솟아나면서 다양한 분야에 눈을 돌리기 때문.

젖니가 빠질 무렵엔 치아에 관한 책,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해 하면 성교육 그림책,스토리가 있는 재미난 책을 원할 땐 전래동화 그림책을 사준다.

또한 여섯 살은 어휘력이 풍부해지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한글을 읽고 쓸줄 안다면 영어그림책을 골라줘 책 읽기의 색다른 맛을 보여줘도 좋다.

단순한 단어와 리듬감 있는 글이 반복되는 오디오북 영어책을 고른다.

발음에 대한 부담은 오디오북에 떠넘기면 된다.

컴퓨터게임이나 오락에 빠져드는 일곱 살부터는 종이책 외에 그림책 비디오나 CD롬을 보여주면 흥미를끌 수 있다.

아이의 그림책 읽기를 망치는 건 엄마 욕심이다. 아이 수준에 맞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골라야 한다.

책 읽어줄 때는 수시로 아이 반응을 살피고 의성ㆍ의태어가 들어간 리듬감 있는 문장은 그 묘미를 살려서 실감나게 읽어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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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출생 후 바로 정서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생후 1개월내에 아기는 자신만의 특유한 기질을 나타내고, 주위 세계가 우호적인지 또는 적대적인지를 알게 되며,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반응하고 그들로부터 반응을 유발하기도 한다. 1개월후에는 주위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데 자극에 개방적이며 흥미와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사람에게 쉽게 미소짓는다.


3개월이 지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를 기대하고 그 일이 실제 보이기 시작하고, 그 일이 실제 일어나지 않을 때 실망을 경험한다. 화를 내거나 불안스럽게 행동함으로써 실망을 나타내며 자주 미소하고 웃는다.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키거나 우유를 먹일 때 피부를 마사지 해준다. 쭉쭉이를 해주거나 안아주거나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것이 모두 도움이 된다.


6∼10개월이 되면 아기들은 사회적이 되며 사람들로부터 반응을 얻으려 한다. 다른 아기들에게 말을 건네거나 부추겨 반응을 얻어내기도 한다. 정서는 더 분화되는데 기쁨, 공포, 분노, 놀람등을 보이기도 한다. 어머니와의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강하게 몰두하고, 낯선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되고, 새로운 상황에서는 활발히 행동하지 않는다.


뒤집기도 가능하고 짚고 서는 것도 가능한 시기이므로 큰 운동을 자극하는 스킨십놀이가 좋다. 어머니 손을 잡고 서게 하거나 바로 누운 상태에서 아기의 발을 올려 얼굴쪽으로 가게 하는 놀이는 운동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흉내를 잘 내는 시기이므로 짝짜꿍놀이나 까꿍놀이등도 스킨십놀이로 응용할 수 있다.


12개월이 되면 정서는 더욱 분화되고 더 분명하게 전달하는데 기본적인 정서반응뿐 아니라 기분의 변화가 빠르고 하나의 사실에 두가지의 상반된 감정들이 존재하기도 하며 감정의 질도 심화된다. 자신감을 보이고 독립적이려고 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부모가 옆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분리불안의 모습도 보인다. 


부모의 말을 알아듣는 언어가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눈, 코, 입등을 말하고 손으로 가리키는 놀이가 효과적이며 혼자 서게 하거나 걷게 하도록 유도하는 놀이도 큰 운동발달에 좋다. 


12∼24개월이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요구가 존중되기를 바란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이동이 어느정도 자유스럽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므로 아버지와의 몸싸움이나 말태우기같은 것이 도움이 된다. 


자기 마음대로 안될 때에는 화를 내는 일이 많은데 이 때에는 야단을 치기보다는 아이를 꼭 안아줘 화를 가라앉히는 것이 훈육에 효과적이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낙서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시기이므로 아이와 같이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것이나 박자에 맞추어 아이와 같이 손뼉을 치는 일도 효과적이다. 


아이를 격려하고 존중해주면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무엇이든지 혼자 하려고 하고 원하던 것이 이루어지면 성취감을 맛보는 시기다. 아이를 격려하는 방법으로 스킨십을 사용하면 좋다. 아이를 칭찬할 때 아이의 손이나 몸을 잡거나 피부접촉을 통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36개월이상의 아이는 어른이 갖는 정서의 대부분을 갖게 된다. 그만큼 정서나 감정이 예민해진다. 부모의 권위를 알게 되고 부모에 대한 동일시가 생겨난다. 부모를 흉내내는 일이 가장 많은 것이 이 시기이고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기 쉬운 것도 이 시기다. 


반항기가 지나가 자아가 뚜렷이 정립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버릇을 들이고 훈육이 필요한 시기다. 말로 훈육을 하기보다는 아이의 손이나 몸을 잡고 이야기해 마음이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사를 하거나 바깥나들이를 할 때에도 피부접촉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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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별 아이들 놀이감

2013. 6. 14. 12:32

 아이들은 놀이를 통하여 운동발달 뿐 아니라 언어 및 인지발달을 이룰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놀잇감으로 관찰력과 집중력도 기를 수 있고 자기표현과 창의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월령과 발달단계에 맞는 놀잇감과 놀이를 고르는 일은 가장 효과적인 교육도구가 되는 셈입니다.

 

 ▶ 아이의 발달과 놀잇감 선택 

 0-2개월 

 신생아에게 처음으로 주는 놀잇감은 모빌입니다.

 특히 소리가 나는 흑백모빌이 좋습니다.

 아직 색상의 구별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색의 대비와 형태가 확실한 흑백모빌은 눈의 초점을 맞추고 시각적인 능력을 발달시켜줍니다.

 청각과 시각에 모두 자극하는 소리를 내는 놀잇감이나 색과 형태가 확실한 장난감, 만지면 부드러운 놀잇감 등이 좋습니다.

 

 3-7개월 

 눈에 띄게 큰운동이 발달하여 고개를 가누고, 뒤집고, 기어가고, 물건을 집고, 서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두 손을 써서 사물을 잡을 수 있고 물건을 모두 입으로 빨려고 합니다.

 놀잇감을 입으로 빨면서 형태와 질감에 대해 배웁니다.

 말랑말랑 한 공, 유모차에 달린 구슬, 여러 소리가 나는 가벼운 딸랑이, 오뚝이, 촉감이 부드러운 장난감, 봉제인형 등 좋습니다.

 이가 나려는 아기의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치아발육기도 필요합니다.


 8-12개월 대상 

 연속성개념이 생기는 때이므로 눈앞에서 사라진 물건이나 장난감을 찾으려고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크고 감촉이 포근한 봉제인형을 좋아하며 그것을 이용하여 까꿍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집고 일어서고 물건을 집고 이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놀잇감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무엇이나 입으로 빨아서 확인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나팔같은 장난감은 빨고 물어뜯고 놀기도 하지만 불면서 노는 것도 가능합니다.

 앉고 기는 것이 자유롭기 때문에 바퀴가 달린 미니카도 좋습니다.


 13-18개월 

 걷는데 아주 열심이며 무엇이든지 움켜 쥐고, 던지고, 비틀어 보고, 질질 끌고, 맛보고, 시험하는 때입니다.

 두드리고 망치로 치는 놀잇감, 도형 끼우기 놀잇감, 조작하면 갑작스런 결과가 나타나는 놀람장난감, 작동장난감, 점토, 작은 공 같은 놀잇감으로 소근육 운동을 발달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19-24개월 

 블록, 구슬 꿰기와 열쇠 장난감 등도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밀고다니거나 끌고 다니는 놀잇감, 장난감자동차 등이 도움이 되며 대소변 가리기를 시작하게 되면 장난감변기도 유용한 놀잇감이 됩니다.

 모방놀이나 역할놀이가 시작되므로 인형, 전화, 거울, 간단한 소꿉도구, 침대 등의 간단한 인형 도구가 필요합니다.

 인지발달에 도움을 주는 음악 장난감, 미술 놀이 도구, 사물그림책도 훌륭한 놀잇감입니다.


 25-36개월 

 언어발달이 급격히 발달하고 주변환경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때입니다.

 그림책이 중요한 놀잇감이 되는데 일상생활에서 바른 습관의 형성을 위한 생활그림책 뿐 아니라 언어발달에 도움을 주는 줄거리가 있는 그림책도 좋습니다.

 게임판, 도형 인식을 위한 조각판, 숫자개념이나 언어발달을 위한 그림 카드 등이 필요합니다.

 다루기 쉬운 리듬악기, 크레용, 역할놀이를 위한 인형과 인형소품, 블록 등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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