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 키웠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유독 순한 아이가 있는 반면 엄마의 진을 다 뺄 정도로 까탈을 부리며 크는 아이도 있다.

이는 바로 타고난 성격인 기질의 차이 때문이다.


◆ 세 가지 유아 기질 유형

1. 까다로운 아이  

이 기질에 속하는 아이들은 신체적으로나 생리적으로나 항상 각성되어 있어 조그만 자극에도 금방 반응한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안 자거나 깊게 못자고 음식을 잘 먹지 않거나 매우 불규칙적으로 먹는다.

조그만 일에도 심하게 울고 달래기도 힘들다.

한 마디로 생활리듬이 불규칙하고 정서가 안정되어 있지 않아 키우기 까다로운 아이라는 뜻이다.

보통 약 10%정도의 아이들이 까다로운 기질을 타고 태어난다고 한다.


2. 순한 아이

순한 아이는 규칙적으로 밥을 먹고 배변을 하고 푹 잠을 자는 등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가진다.

거기에다 주변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고 새로운 자극이 생기면 관심을 보이며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울더라도 쉽게 달랠 수 있으며 잘 웃고 잘 노는 등 편안한 감정상태를 보인다.

전체 아이의 약 40%정도가 순한 아이 기질을 타고 태어난다.


3. 중간 성향의 아이

까다로운 아이보다는 덜 하나 순한 아이보다는 까탈스러운, 그야말로 중간형으로 전체 아이의 약 50%정도가 중간 성향을 타고 태어난다.

  이렇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때 순한 아이의 경우 별 문제는 없지만 까다로운 아이의 경우, 부모와 궁합이 잘 맞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잘 먹지도 않고 계속 울기만 하는 까탈스러운 아이를 키우면 아이가 병에 걸린 게 아닌가하고 걱정을 하거나 양육 방법이 잘못되지는 않았나 고민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이의 기질 유형을 잘 파악해, 그에 맞추어 아이를 키우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 타고난 기질 살리는 플러스 육아법

1.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기질을 살린다.

예를 들어 호기심은 아이의 두뇌 발달과 지능계발에 도움이 되므로 계속 키워질만한 기질이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호기심만 길러주는 것도 좋지는 않다.

호기심만 쫓다보면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호기심과 동시에 경계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2.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여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질적으로 화를 잘 내고 신경절적인 아이라면 적절하게 화를 조절하고 완화해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화가 날 때 물건을 던지거나 우는 대신 왜 화가 났는지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기질적으로 우울한 아이는 스스로 유쾌한 기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취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이런 훈련을 자꾸 반복하다 보면 아무리 신경질이 많은 아이라도 조금씩 자기 성격을 조절해 나갈 수 있게 된다.


3. 기분 전환의 여건을 만들어준다.

아이가 의기소침해하거나 속상해할 때 빨리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한다.

그렇게 하면 아이가 분노나 짜증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분노나 짜증을 느끼는 시간이 줄어들면, 아이의 분노하는 기질 자체가 점차 엷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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