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경우에는 뜨거운 물에 의해 화상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전자 밥통의 김이 올라오는 구멍에 손을 넣어서 손가락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심한 화상일 경우 그 흔적이 남기도 해,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까지도 입을 수 있어 화상에 대한 예방 조처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화상을 입지 않도록 미리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부득이하게 화상을 입었을 경우를 대비하여 이 글에선 몇 가지 정보를 담아 보았습니다.
화상의 정도
화상의 정도는 화상의 깊이와 면적에 따라 나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제1도 화상
비교적 약한 화상으로 화상 입은 부위가 붉어지고 따끔따끔하며 부기가 생기기도 하지만 물집은 생기지 않습니다.
화상 부위를 차갑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별도의 치료나 연고는 바르지 않아도 되며 흉터가 남지 않는 비교적 간단한 화상 정도입니다.
제2도 화상
2도 화상에는 얕은 2도와 깊은 2도 두 가지로 나뉘는데 얕은 1도의 경우에는 흉이 조금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 합니다.
깊은 2도 화상은 흉이 반드시 생기며 심한 경우 피부 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 적으로는 통원 치료를 하지만 화상 부위가 넓거나 심하면 입원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2도 화상의 경우에는 상처 부위에 크고 작은 수포(물집)가 생기기도 하며, 가려움증과 ·통증이 심해집니다.
수포(물집)가 터지면 분비액이 나오는데 일부러 터트리지 말아야 하며 이미 터진 물집을 억지로 뜯어내지 않고 응급처치를 하고 난후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1주일에서 몇 주일의 치료로 치유되지만, 그 자리에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상처 부위를 잘못 건드려 2차 감염을 일으키면 증세는 더 심하고 경과도 오래 가므로 절대로 만져서는 안됩니다.
제3도 화상
화상 부위가 괴사에 빠지고, 딱지가 생기며, 증상이 심해 만져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주일 정도 지나면 아물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분비물이 많이 나오며, 출혈하기 쉽지만, 점차 표피가 재생되어 상처를 남긴 후 치유됩니다.
괴사가 깊은 경우, 또는 2차 감염을 일으킨 경우, 치유가 늦고 반흔 표면이 불규칙해져서 켈로이드(keloid-조직의 궤양)가 생기거나, 피부의 변형이나 운동장애가 남기도 합니다.
화상 입은 면적이 체표면적의 10 % 이상에 미치는 경우는 특히 주의합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입원과 전신마취를 통한 피부이식이 필수입니다.
제4도 화상 화상 입은 부위 조직이 탄화(炭化)되어 검게 변한 경우이며 제3도의 심한 상태입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처치 방법
▶ 화상 부위에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하며, 흐르는 수돗물(찬물)에 3~5분 정도 차갑게 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응급 처치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는가에 따라 큰 결과의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옛날 어른들은 된장이나 간장을 바르면 낳는다고 믿어 왔는데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절대로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 옷을 입은 상태에서 뜨거운 물에 데었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옷을 벗기면 피부가 벗겨질 수도 있으므로 옷을 입은 채로 충분히 열을 식혀야 합니다.
▶ 물집이 생긴 경우에는 물집을 가급적이면 터트리지 않도록 합니다.
물집이 이미 터져 흐물거리더라도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응급 처치를 반드시 집에서 하고 난후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화상의 치료 방법
▶ 화상 치료에 있어서 먼저 문제시 되는 것은 화상 부위의 면적과 깊이입니다.
즉시 찬물로 화상 부위를 냉찜질 등을 통해 열을 빼내야 합니다.
화상 부의를 공기에 노출시키면 따끔따끔하므로 깨끗한 헝겊이나 붕대로 상처 부위를 싸고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 의복이나 양말을 벗기는 경우는 함부로 벗기면 피부의 일부가 의복과 함께 벗겨져서 오히려 상태가 나빠지므로 열탕에 의한 경우는 찬물을 부어 충분히 냉각시키고 나서 서서히 벗깁니다.
▶ 이미 옷 등이 상처 부위에 달라붙은 경우에는 그 부분만 남기고 모두 잘라내며 무리하게 벗기지 않아야 합니다.
흐르는 물에 15∼30분쯤 열을 식히는 방법이 가장 좋으며, 가볍고 작은 범위에는 기름 ·바셀린 ·아연화 연고 등을 조심해서 바르고 거즈를 대고 붕대를 감은 다음 그 위에서 냉각시키면 2∼3일 안에 치료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 다만 응급처치로서는 흐르는 물에 냉각하든가, 얼음물에 담가서 냉각하는 것이 첫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병원에 가서는 피부과를 찾아가야 하며 이때 의사는 화상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국소 및 전신요법(항생물질이나 진통 ·진정제주사 또는 내복 ·등)을 실시합니다.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는 상처로 인해 발육 장애를 가져와, 성장 후 치료하더라도 흔적이 남게 되므로 치료를 미루지 말고 작은 화상이라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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