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와사키병이란
1967년 일본의 ‘가와사키’라는 소아과 의사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대한소아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5세미만 어린이 가운데 2000년 10만명당 73.7명이던 환자 수가 2003년에는 95.5명으로 크게 늘었다.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가와사키병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 병이 심장을 둘러싼 관상동맥(심장에 산소,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혈관)에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고, 심하면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 증세 및 진단
가사와키병은 특별한 원인없이 열이 나고 해열제를 써도 고열이 5일이상 지속되는 특징을 갖는다.
고열이 지속된 상태에서 ▲ 손발이 붓고 홍조가 나타나고 손발톱 주위의 껍질이 벗겨지거나 ▲ 전신에 다양한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며 ▲ 결막염에 걸린 것처럼 눈이 충혈되고(눈곱이 끼거나 가렵지는 않다.) ▲ 입술이 빨개지고 갈라지며 혀에 딸기처럼 도톨도톨한 돌기가 생긴다 ▲ 목 부위 림프절이 커져 편도선이 부으면 가와사키병인지 의심해야 한다.
과거에는 6가지 증상 중 5가지를 충족시켜야 가와사키병이라고 생각했으나 요즘은 2~3가지 증상만 보이는 가와사키 환자들이 많아졌다.
어린이가 3일이상 고열이 계속될 때는 단순한 감기로 생각해 해열제를 먹이고 열 내리기를 기다리기보다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
진단은 심전도 검사와 심장초음파를 통해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나를 살펴본다.
관상동맥이 정상보다 커져있거나 꽈리 모양을 하고 있으면 가와사키병으로 판정한다.
그러므로 심장초음파 촬영이 가능하고 소아심장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치료
손발이 붓고 홍조가 나타나는 급성기에는 면역 글로불린 주사와 항염증 치료를 하며 회복기에는 피가 엉기는 것을 막는 항혈전 치료를 한다.
보통 급성기에는 심근이나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긴 환자는 심장 초음파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급성기뿐 아니라 회복기에도 지속적인 치료로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병의 사망률은 면역 글로불린 주사요법으로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져서 지금은 1% 미만이지만, 최악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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