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 감기, 하지만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감기를 달고 사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 아이가 어쩌면 감기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1주일 이상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히 감기약만 먹일 것이 아니라 감기 합병증을 의심해 보자.

건강한 아이라도 대개 1년에 6~8회 감기를 앓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같은 날씨에 아이들은 더욱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대부분 7~10일 이내에 자연 치유 되는 것이 보통.

하지만 감기를 앓으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감기 합병증에 노출되기 쉽다.

아이가 1주일이 넘게 감기를 앓고 있다면 증세를 잘 살펴보고, 합병증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ㅁ 폐렴 ㅁ 

감기 증상이 계속되는 듯하다 생기는 합병증.

4세 이하 아이가 자주 걸리며 늦겨울과 초봄에 많이 발생한다.

감기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폐까지 침입해 걸리는 합병증으로 1주일 이상 감기 증상이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세균성 중복 감염의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 마른 기침과 함께 고열이 나고 호흡수가 빨라진다.

       2세 이전의 아이일 경우 다른 증상 없이 보채고 잠만 자는 현상도 나타난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아이가 힘이 없고 축 처진 모습을 보인다.

       구토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및 돌보기] 

1. 완치될 때까지 의사의 지시에 따른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며칠 동안 약을 먹이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의사가 약을 그만 먹이라고 할 때까지 먹여야한다.

2.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공급이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마른 기침과 가래가 끓는 것을 예방해준다.

   아이들이 식욕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영양공급에 신경 쓴다.

3.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해준다. 

   폐렴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많이 일어나므로 주변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도록 한다.


ㅁ 축농증 ㅁ 

감기가 거의 나을 때 쯤 다시 열이 나고, 코막힘이 지속되며 아이가 보챌 때는 축농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이들의 호흡기가 좁고 짧은데다 기침, 재채기나 코를 풀 때 어른처럼 잘 풀지 못해 코 옆에 부비동이라는 공간에 고름이 장기간 머물러 있게 되면서 축농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


[증상] 감기에 걸린 지 1주일이 지나도록 계속해서 누런 콧물이 나온다.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코가 자주 막힌다.

감기가 나을 듯 하다 다시 누런 콧물이 나오고, 열과 함께 기침을 한다면 급성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 및 돌보기] 

1. 실내 공기는 깨끗이 한다. 

환기를 자주하여 실내 공기를 깨끗이 하고 실내 온도는 25℃ 전후, 습도는 70~80%를 유지해준다.

2.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축농증은 만성으로 발전하거나 귀에 영향을 미쳐 중이염으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

3. 완치될 때까지 항생제를 복용한다. 

급성인 경우에는 2주, 만성일 때는 3~4주 이상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복용하고, 그 후 1~2개월간 항생제 약물을 복용하게 된다.

   증상이 완화되어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시에 따른다.

   

ㅁ 편도선염 ㅁ 

흔히 말하는 편도선염은 감기로 통칭되는 가장 대표적인 상기도 감염질환이다.

목젖의 양 옆에 있는 구개편도에 염증이 발생되는 것을 편도선염이라 말한다.

대부분 합병증이 일어나지 않으면 약 1주일 내에 증세는 좋아지므로 편도 비대로 인한 수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증상] 감기 초반부터 목이 붓고 아픈 증세가 있다가 이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될 때 편도선염일 가능성이 높다.

입에서 악취가 나고 목젖 부분이 빨갛게 부어있으며, 목의 통증 때문에 음식물 삼키기가 어렵다.

[치료 및 돌보기] 

1.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김치, 찌개 등의 맵고 짜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워주는 것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가능하면 기름진 음식은 먹이지 않고 죽이나 미음 등 쉽게 넘길 수 있는 음식을 먹인다.

2. 아이를 안정시킨다. 편도선 증상이 있는 아이는 목을 쉬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능한 아이에게 말을 하지 않도록 하고 울거나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한다.

3. 쉽게 수술을 선택하지 않는다. 편도선이 부어 호흡이 곤란하거나 편도에 종양 고름 주머니가 생긴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은 하지 않는다.


ㅁ 모세기관지염 ㅁ 

감기와 더불어 환절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

두 돌 이전의 아이, 특히 생후 6개월 아이가 많이 걸리는 모세기관지염은 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한다.

가장 작은 기관지에 바이러스가 감염돼 생긴 염증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심하다고 여겨지면 기관지염을 의심해보자.

[증상] 감기처럼 시작하여 수일 후에 급작스럽게 기침을 하게 되고, 호흡이 빨라진다.

아이의 숨소리가 쌕쌕거리거나 심한 기침이나 발열이 2주 이상 지속되고 구토나 설사가 나면 모세기관지염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치료 및 돌보기] 

1. 가습기를 틀어주고 수분 섭취에 신경쓴다. 

가래는 물기가 많으면 잘 녹으므로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쓴다.

2. 증상이 심해지면 즉각 병원으로 간다. 

치료하는 중이라도 갑자기 병세가 악화될 수도 있으니 숨쉬기 힘들어 할 때, 호흡이 분당 60회 이상일 때, 3일 이상 열이 날 때, 귀가 아플 때는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3 청결하게 유지한다. 

집안 공기가 탁하지 않도록 한다.

수시로 환기하여 먼지와 곰팡이를 없앤다.

피곤하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외출은 하지 않도록 하며, 손발을 자주 씻고 양치질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ㅁ 중이염 ㅁ 

감기의 가장 흔한 합병증.

특히 3개월~만 3세 아이는 아무리 주의를 해도 1회 이상 중이염에 걸리고, 이 중 60%는 3번 이상 중이염에 걸린다.

이는 아이들의 신체 구조가 어른보다 중이염에 쉽게 걸리고 잘 낫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

아이는 자라면서 중이염에 걸리는 확률이 눈에 띄게 낮아진다.

[증상] 열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심하게 보챈다.

귀를 심하게 비비고 귀 주위가 빨개진다.

평소와는 다르게 소리에 대한 반응도 둔해진다.

[치료 및 돌보기] 

1. 완치될 때까지 의사의 치료를 받는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보통 2~3일내 완치된 것처럼 보여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발률이 높으므로 완치될 때가지 치료를 받는다.

2. 귀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귀에서 고름이 나오면 깨끗한 수건이나 알코올 솜으로 자주 닦아준다.

3. 젖병의 사용을 피한다. 

젖먹이 아이의 경우 우윳병을 사용하면 귀가 더 아프기 때문에 컵이나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것이 좋다.

4. 가급적 눕혀두지 않는다. 

누워 있으면 귀가 더 아프기 때문에 눕혀두는 것보다 안아주거나 업어주는 것이 좋다.

누워있을 때는 고개를 높여주고, 껌을 씹는 것도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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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와 위식도 역류

2013. 11. 19. 13:53

식도 하부를 졸라매는 괄약근의 이완에 의해 위 내용물이 식도로 나오게 되면서 음식을 올리는 것입니다.

1세 미만의 아기 중 90%에서 역류 현상을 보이며 성장해 가면서 식도 하부의 긴장도가 증가하고 위와 식도의 각도가 예각이 되어 12∼15개월이 되면 치료하지 않아도 90%에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역류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문제입니다.

엄마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구토는 조금씩 젖을 입가에 올리는 정도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문제가 아니며 역류시 보이는 구토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 임상증세 

1. 반복되는 구토와 보챔 

2. 반복되는 폐렴, 식도염 

3. 위장관 출혈, 빈혈 

4. 성장장애, 체중 증가 불량 

5. 미숙아, 만성 폐질환, 심질환, 다운 증후군, 신경질환이 있을 경우 역류의 빈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진단 

1. 임상 증상 

2. 식도 조영술 

3. 식도 pH 측정 (입원하여 Monitor로 측정) ▣ 합병증 소화성 식도염, 식도 협착, 음식물의 기관 흡입, 흡인성 폐렴과 천식 


▣ 치료 

주로 내과적 치료로 99 % 호전되지만 내과적 치료에 듣지 않거나 흡인성 페렴이 반복되면 외과적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1. 소량씩 자주 먹입니다.

즉 한 번에 먹는 우유의 양을 줄입니다.

2. 미음물에 우유를 타서 끈적거리게 만들어 먹입니다.

3. 식후나 잘 때 머리쪽을 약 30도 높여줍니다.

4. 식후 트림을 시킨 후 곧추 세운 자세로 안아 줍니다.

5. 반복되는 구토에 시사프라이드(프레팔시드 시럽)을 투여합니다.

6. 식도염이 있으면 제산제와 위산분비 억제제(H2 blocker)를 투여합니다.


▣ 예후 

60∼70%는 6∼7주만에 좋아지며, 대부분 6개월경이면 호전되고, 18개월까지는 90%에서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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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구균 백신

2012. 12. 17. 14:23

폐구균은 심한 폐렴이나 세균 뇌수막염과 같은 중한 질환을 초래합니다.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부에서는 균의 항생제 내성 때문에 치료가 용이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구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치료가 잘 되어도 심한 신경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매우 중한 병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중한 폐구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폐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일부 폐구균 백신을 맞으면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전체 중이염의 6% 정도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중이염의 원인균으로 폐구균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접종 스케쥴은 생후 2, 4, 6개월 3회에 걸쳐 기초접종을 실시하고, 생후 15개월에 추가접종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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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수유

2012. 9. 6. 15:12

모유 수유 중에는 담배를 끊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모유를 통해서 넘어가는 니코틴이 아가에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엄마의 젖양이 감소하고 사출이 억제되어 아가가 보채고 모유 수유를 일찍 중단하게 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제일 위험한 것은 모유 수유 중에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니라 아가 옆에서 담배를 피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아직도 아가 옆에서 담배를 피는 아빠도 있습니다. 그럼 아가도 직접 담배를 피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며, 영아돌연사와 감기·기관지염·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고, 나중에 폐암이 생길 확률이 증가하고 아가를 보채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기는 다 알아도 금연이라는 게 말대로 쉽게 되지 않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엄마라도 일반적으로 모유를 끊는 것보다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담배를 끊는 게 안 되면 담배의 개피 수라도 줄이십시오. 그리고 가능하면 수유 직후에 피우고 수유 직전에는 피우지 마십시오. 흡연 직후에 수유를 하면 니코틴이 엄청나게 많이 아가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흡연을 할 생각이라면 모유를 충분히 먹인 직후에 담배를 피우고 흡연과 수유 사이의 시간 간격을 가능하면 많이 띄우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아가 옆에서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됩니다. 엄마뿐 아니라 누구라도 아가 근처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마십시오. 아가 옆에서 담배를 피는 것은 간접살인이라고까지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담배를 피우더라도 절대로 아가 옆에서 피워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담배는 끊는 게 가장 좋으며 혼자서 끊기 어려우시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서라도 끊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담배를 피우면서 니코틴 패치나 껌을 사용하는 것은 엄마의 니코틴 흡수량을 오히려 증가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담배를 끊고 나서라도 니코틴 패치는 부착하고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피부를 통해 니코틴이 흡수되므로 잠자는 동안은 떼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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