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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23 ‘소아뇌졸중’ 모야모야병

아이들이 뜨거운 국물이나 음식을 식히려고 후후 불고 난 뒤 잠깐 동안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운동마비가 오거나, 언어장애가 나타나는 경우엔 즉시 MRI 등 뇌 혈관 사진을 찍어봐야 한다. 

또 많이 울고 난 뒤,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 뒤, 심한 운동을 한 뒤 같은 증상이 나타나도 마찬가지다. 

‘소아 뇌졸중’이라고도 불리는 모야모야병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1969년 일본 동북대의대 스즈끼 교수가 처음 발견해서 이름지은 모야모야병은 미세하게 가는 뇌혈관들이 생성돼 서로 뭉쳐 있어 혈관 촬영을 하면 마치 파뿌리나 담배연기처럼 뿌옇게 보이는 것이 특징.

뇌에 피를 공급하는 목동맥 끝부분과 뇌동맥 자체가 좁아져 ‘허혈(虛血)’ 상태가 초래되며, 이 때문에 피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가는 혈관들이 새로 생겨서 파뿌리나 담배연기처럼 보인다.

발병 초기엔 가는 혈관들이 막혀 가벼운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며, 이것이 반복되면 본격적인 뇌경색이 일어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입김을 세게 불거나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 뒤 일시적 뇌경색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산화탄소가 체외로 빠져나가 순간적으로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평생 운동·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갖게 되므로 조기 발견, 조기 수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야모야병은 내과적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며, 사실상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수술방법은 두개골을 연 뒤 두피(頭皮)의 혈관, 귀 앞 근육의 혈관, 뇌를 둘러싼 막(뇌막)의 혈관 등을 뇌 속 혈관과 직접 연결시켜 주거나 뇌 속에 단순히 삽입시키는 것이다.

수술을 통해 피 공급이 원활하게 되면 피 공급을 늘리기 위해 생성됐던 비정상 혈관(모야모야혈관)이 점차 사라진다.

모야모야병은 서양인에겐 드물며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인에게 많이 발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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