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질문이라고 해도 연령별 지적 능력이나 개인적인 취향 등에 따라서 대답에 차이가 있어야 한다.
3세 아이에게 너무 어렵게 설명해주거나,반대로 5~6세아이에게 너무 단순하고 쉽게 대답해주면 아이는 질문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3~4세 아이의 특징
제1질문기에 속하는 시기로,이때의 아이는 “이게 뭐야?”를 귀찮도록 묻고 또 묻는다.
이 시기의 아이는 상상력과 호기심이 강해서 무엇이든 흥미를 보이고 즉흥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데,
대부분 사물의 이름을 묻는 정도이다.
여러 가지 지식은 있지만,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않아서 한번 무서운 경험을 하면 그 다음엔 이유도 없이 겁을 낸다.
졸음,배고픔 등 자신의 몸이 괴로운 상태에 있으면 참지 못하고 바로 신경질을 부리고 화를 낸다.
조금만 참으면 자신의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는 인내심을 갖지 못하는 것.
아직은 생각이 단순해서 질문을 할 때 간단히 대답해주지 않으면 더 이상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이해도할수없다.
5~6세 아이의 특징
제2질문기에 속하는 이 시기는 이전보다 사고력이 심화되어 생각하는 것이 다소 복잡해진다.
한 장의 그림을 보여주면 3~4세 아이는 ‘아기 ’‘파랗다 ’등 단편적으로만 설명하는데,
이 시기에는 ‘파란 바다에 배가 떠 있다 ’‘아기가 울고 있다 ’등 몇 가지 상황을 연결해서 설명할 줄 알게 된다.
통합적인 지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어른의 잘잘못을 논리적으로 따지려고 들고, 말만 많이 하는 이전 시기에 비해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면 아이는 불만족스러워한다.
‘왜 ’‘어떻게 ’등 원인과 결과를 궁금해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대답해주는 것이 좋다.
똑같은 질문이라도 나이에 따라 달라져요
[질문] “죽는것은자는거야?
3~4세 아이에게 적당한 대답 “그래!죽으면 자는 것과 같은 모습이란다.”
→ 3~4세 아이에게 죽음에 대해서 정확한 설명을 해주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아이 나름대로 이해한 것에 대해 공감해주는 정도면 된다.
더 정확하게 설명해도 아이는 알아듣기 어렵다.
5~6세 아이에게 적당한 대답
“사람이나 동물,식물 등 모두 늙으면 죽는단다.
그러나 모든 생명은 한번 태어나면 죽게 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거야.
착한 사람은 죽어도 ‘천국이라는 좋은 나라에서 영원히 산다 ’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 죽음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 공포심을 갖지 않도록 긍정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 “남자하고 여자는 어디가 달라?”
3~4세 아이에게 적당한 대답
“다르다고 느꼈니? 우리 함께 다른 점을 찾아볼까?그래,머리 길이도 다르고,남자가 키도 더 크고 발도 더 크구나. 또 남자는 수염이 나지.”
→ 아이가 겉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차이점만 짚어주면 된다.아이가 흥미를 보이지 않는 다른 면까지 일일이 거론할 필요는 없다.
5~6세 아이에게 적당한 대답
“너는 무엇이 다르다고 느꼈니?머리 길이,옷차림, 목소리,수염 … 그래, 여자는 아기를 낳고 남자는 아기를 못 낳지?
몸의 부분부분 다른 점도 있고 … 남자는 힘이 세서 무거운 물건을 나를 수도 있어. 그리고 여자를 보호해주기도 하지.”
→ 겉으로 단순하게 드러나는 차이점뿐만 아니라 생각을 해서 판단할 수 있는 일의 차이점이나 힘의 차이점까지도 설명해줄 수 있다.
성적인 기능의 차이도 설명해주어도 무방하다.
[질문] “해는 왜 지는 거야?”
3~4세 아이에게 적당한 대답
“너도 밤이 되면 집에 들어가서 자지?해도 밤이 되 면 산 저쪽으로 가서 쉬는 거야.”
→ 3~4세 아이에게는 자연의 법칙을 굳이 과학적으로 설명해줄 필요가 없다.사람에 비유해서 설명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5~6세 아이에게 적당한 대답
“이웃 나라를 비춰주러 간 것이란다.”
→ 과학적인 대답이기도 하면서 너무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의 아이에게 지구의 자전과 공전 등을 설명하면 알아듣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3~4세 아이에게 말하듯 대답하면 아이는 절대 믿지 않는다.
[질문] “산타클로스는 정말 와?”
3~4세 아이에게 적당한 대답
“그럼,착한 일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는 양말 속에 선물을 잔뜩 넣어주고 가신단다.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와서 네가 잠이 들었을때 살그머니 선물을 두고 가시지.
그러나 잠을 자지 않으면 절대 안 오신단다.”
→ 상상력이 풍부하고 현실과 공상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산타클로스의 존재를 그대로 믿어버린다.
산타클로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다.행복한 꿈을 꾸는 것이 정서적으로 더 이롭기 때문이다.
5~6세 아이에게 적당한 대답
“선물이라는 것은 옳은 일을 많이 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산타 할아버지가 계신다면 아마도 그런 아이에게만 선물을 주시겠지.”
→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아이에게 진짜로 있다고 강조하는듯한 대답은 좋지 않다.
산타 할아버지는 사랑과 은혜를 베풀자는 마음에서 비롯된 가공 인물이라는 점을 아이는 어렴풋이 느끼기 시작하므로,의미 위주로 설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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