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났을땐 어떻게

2014. 2. 5. 12:23

명절 후에 오는 후유증 중 하나가 ‘배탈’입니다.

오늘은 평소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배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탈은 다른 말로 ‘체했다’ ‘체기’라고 합니다.

이 말은 기운의 흐름이 막혀서 제대로 흐르지 못한다는 한의학 용어랍니다.

사람이 건강할 때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위 아래로 기운이 잘 흐르지만 건강이 나빠지면 기운이 막히는 것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막히는 것을 생각하면 금방 이해가 되지요?

한의학에서는 위나 장 등 소화기계통이 우리 몸의 중간에 자리를 잡고서 위아래로 기운을 보내주는 ‘펌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음식을 많이 먹거나 상한 음식을 먹으면 먼저 위가 충격을 받아 일을 못하게 되고 결국 병이 나는 것입니다.

체했을 때는 △ 배가 아프거나(윗배를 누르면 더욱 아픕니다) 가스가 차고 답답합니다.

막힌 것을 뚫으려는 과정에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 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열이 납니다.

아래로 가야하는 기운이 막혀서 올라가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 설사가 납니다.

위로 가야하는 기운이 반대로 아래로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집에서 하는 가벼운 치료가 손가락 위를 따주는 것입니다.

‘딴다’는 것은 손끝에 피를 빼 준다는 것이지요.

기운과 피는 같이 흐르는 것이어서 피를 빼주면 기운을 빼주는 것과 같아 꽉 막혀서 흐르지 않던 기운이 다시 흐르도록 충격을 주게 되지요.

충격으로 다시 기운이 흐르면 병도 낫습니다.

부모님이 어린이 손을 따줄 때는 소상혈 상양혈 소택혈 소충혈 십선혈 사봉혈 등을 이용해 따주지만 어린이들이 놀랬을 때나 체했을 때는 소상혈과 사봉혈을 따주는 게 좋습니다.<그림 참조>

어린이가 놀랬거나 열이 많이 날 때도 체했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 곳을 따주면 좋습니다.




[원인별 치료법]

상한 음식을 먹었거나 과식 했을 때

갑자기 음식에 체하는 것으로서 감기 걸린 것과 같은 증상이 같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외부요인이므로 나쁜 기운(음식)만 밖으로 내보내면 낫습니다.

손을 따주는 것이 좋고 소화를 돕는 약(산사, 신곡, 맥아, 사인, 지실, 목향 등)과 평위산(창출, 진피, 후박, 감초)을 달여 먹습니다.


● 만성 위장장애

쉽게 이야기 하면 위장병이 있는 것입니다.

먹고는 싶은데 속이 더부룩하고 속이 쓰리거나 입이 마르고 변비기운이 있으면 위액이 부족한 경우이므로 사물탕(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에 소화를 돕는 약을 넣어서 달여 먹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면서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좋은 식사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반면 설사기운이 있고 혀에 침이 많으면 위의 운동능력이 부족한 경우이므로 사군자탕(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에 소화를 돕는 약을 넣어서 달여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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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땀 많을 때

2013. 7. 15. 12:18

아이가 땀 많을 때 인삼·백작약 등으로 氣 조절 땀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아이들이 흘리는 땀을 보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혹시 우리 아이가 허약하거나 열이 많은 것은 아닌지, 수시로 흘리는 땀은 정상인지 궁금해 한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양(陽)이 강하고 음(陰)이 약하다.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 쉽게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아이들은 오장육부가 미숙하고, 피부의 온도 조절능력이 성숙하지 못해 쉽게 열이 오른다.

이런 이유로 어린이는 어른보다 땀이 많다.

따라서 아이가 질병에 걸리지 않고, 피로하지 않다면 다소 땀이 많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감기.식욕부진.잦은 긴장을 한다거나 체온이 상승할 만한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땀을 흘리면 한번쯤 몸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주변 온도가 높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동안에도 땀을 흘리면 인체 내부에서 소모적인 대사활동이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즉 병적인 땀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수면 중 발한(發汗)이다.

한방에서 도한(盜汗)이라고 하는데 어른의 경우 인체의 진액이 고갈될 때 나타나는 병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는 다르다.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오전 1시 사이는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한 시간이다.

즉 수면 중에도 아이들의 신체 내 세포는 열심히 성장을 위한 에너지를 쓰며, 그 결과 체온이 상승하고 땀이 난다.

그러나 이 때 나는 땀일지라도 옷을 두세 번 갈아입혀야 한다든지, 새벽녘까지도 땀을 흘린다면 이것은 지나친 대사활동으로 본다.

땀이 나는 것은 이 외에도 체질과 관련이 있다.

부모가 땀이 많으면 자식 역시 같은 또래에 비해 땀이 많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과다한 땀의 원인을 크게 기허(氣虛)와 음허(陰虛)로 본다.

기운이 없고 감기도 잦으며 적은 활동에도 땀이 많은 경우 기허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만성 소모성 질환으로 진액이 부족해 나타나는 수면중 지나친 땀은 음허가 원인이다.

기허인 경우는 기운을 보충하는 인삼.황기 등을 사용하고, 음허로 인한 허열에는 백작약.숙지황 등의 약물을 응용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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