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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0 공정하게 사랑하는 ‘공평 육아법’

아이들은 시샘하면서 성장한다.

훌륭한 엄마는 아이들의 이러한 감정을 잘 다독이고 다뤄 아이들의 경쟁력으로 승화시킨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은 비교와 경쟁을 통해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아이를 키우면서 대부분의 엄마들은 개성과 특징이 각각 다른 아이들을 어떻게 ‘다르게’ 키워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아이마다 다른 특성을 파악하고, 아이가 원하는 사랑에 알맞는 현명한 응답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새롭게 요구되는 부모의 역할이다.


문제는 부모로서 특히 예뻐하는 자녀가 있다는 점이 아니라, 그러한 감정이 부모의 어떤 행동으로 표현되는가 하는 점이다.

아이들 각자 자신이, 부모가 특별히 편애하는 대상이라고 느끼게끔 만들어 주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형제들을 비교하거나 한 아이의 행동에 대해 다른 형제들에게 본받을 것을 지시하면 안 된다.

둘째, 모든 아이를 공평하게 안아 주고 뽀뽀를 해준다.

특히 제일 마음이 덜 가는 아이에게 더 많은 애정 표현을 한다.

셋째, 형제들에게 동일한 원칙과 규칙을 적용한다.

그리고 잘못된 행동에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아이들이 분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누구는 봐주고 누구는 혼내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넷째,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시간을 할애해 주려고 노력한다.

물론 자녀 중 한 아이와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게 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지만, 다른 아이와도 공유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아이들이 모두 부모의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왜 편애를 하지 말아야 되는지에 대한 이유는 분명하다.

누나나 동생, 형이나 오빠 등 형제 관계는 살아가는 동안 가장 친밀한 관계들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농담으로라도 자녀를 비교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그저 스쳐 지나는 말일지라도 어떤 아이를 폄하하여 다른 아이를 칭찬하는 말은 형제 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아이에게 특별한 사랑을 전하는 법 

1. 동생이 낮잠을 자는 시간에 맞춰 큰아이와 데이트를 하는 등 순간을 포착한다.

2. 가능하면 일대일 데이트는 집 밖에서 방해받지 않고 한다.

3. 아이들의 취침 시간에 단 15분만 아이와 함께 걱정거리는 없는지, 하루는 어땠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4. 장보기 등 일상적인 일에 아이를 참여시켜 데이트 시간으로 활용한다.

5. 가끔씩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고모, 이모 등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다.


부모로서 자녀를 편애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조 양육자도 그렇게 노력하도록 해야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손녀에게 선물을 주거나 함께 시간을 보낼 때 가능한 공평하게 아이들을 대할 것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강력하게 부탁하자.

한 아이를 특별히 예뻐하기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는 아이가 생기고 형제들 간의 갈등이 심해질 수 있음을 아이를 양육하는 어른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나눔과 공유의 기술을 가르쳐라 대부분의 아이들은 ‘내가 먼저 만졌어’ 규칙과 ‘내가 먼저 봤어’ 규칙을 믿는다.

즉 ‘내가 그 장난감을 먼저 봤거나 만졌다면 그건 내 장난감이니까 너는 가지고 놀면 안 돼’라는 규칙이다.

형제자매에게 있어 모든 물건, 장난감, 옷, 책,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까지도 ‘내가 먼저 만졌어’, ‘내가 먼저 봤어’의 규칙이 적용된다.

많은 아이들이 이런 논리를 무조건적으로 고집하기 때문에 형제들끼리 싸우게 된다.

아이는 만 두 살이 되면 ‘내 것’에 대한 개념을 이해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집에서는 형제들과 내 것을 놓고 싸우며, 유치원에서는 친구들과 다툰다.


아이에게 나눔의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간단하게는 부모가 먹는 아이스크림을 아이와 나누어 먹거나 과자를 아이에게 한입 권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부모가 먼저 과일을 나누어 먹거나 비디오 가게에서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원하는 영화를 고르는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자녀가 가볍게 형제끼리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식당에서 음식을 시킬 때 두 개를 시키기보다는 하나를 시켜서 나누어 먹게 하면 작게나마 공유와 나눔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끼리 다투지 않고 잘 나누어 먹을 때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아이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은 특별히 대해 주는 것이 좋다.

모든 것을 다른 형제와 공유하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큰아이가 커서 이제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이라 해도 그것이 아이에게 소중한 장난감이라면 존중해 준다.

아이는 때로 어릴 때 사용하던 담요나 곰 인형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는다.

이런 물건들을 동생에게 물려주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나누어야 할 때와 나눔을 강요해서는 안 될 때를 부모는 잘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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