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해할 수가 없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올 동안만이라도 아기를 좀 봐 줬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아예 생각조차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내는 설거지를 하고 있는 데도 아기가 오줌을 싸면 남편은 아내를 부른다. 어쩌다 한번 도와주는 것도 영 성의가 없거나 하는 모양새가 어설프기 그지없다. 남녀평등에 대해 제법 수준 높은 의식을 가지고 있는 데도 남편은 아기 보는 일에는 젬병이다.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 원인


왜 남자들은 아기 돌보는 것에 그처럼 어설플까? 마이데일리모먼트는 ‘아직도 많은 남성들은 집을 아내의 영역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런 남성들은 워킹맘인 아내보다 일찍 집에 들어오더라도 아기 돌보는 일을 효과적으로 해내지를 않는다.


그런 경우 아내는 머리끝까지 열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바탕 남편에게 퍼붓고 난 후에 남자들은 다 그렇지 하고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 남자가 그렇다고 생각하지도 말고 어설프다고 일을 시키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아내 못지않게 아기 돌보는 일을 하고 있으므로 남편도 그렇게 만들어 내야 한다. 그래야만이 가정의 일을 효과적으로 해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계속 남편을 아기 돌보기의 방관자로 만들어 놓았다가는 언제 지쳐 쓰러질지 모른다.


◇ 방법


일찍 시작해야 한다. 아기 낳고서 기저귀 갈 때부터라고 생각하면 늦는다. 마이데일리모먼트는 초음파로 아기의 심장의 고동을 듣는 순간부터 남편에게 ‘이제부터 아기 돌보는 일은 공동의 책임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주지시키라’고 조언한다. 나중에 태어나면 잘 하겠지 하고 방심했다가는 큰일 난다.


아기가 태어나면 대부분의 아빠는 어쩔 줄을 모른다. 생리적으로 엄마와는 다르다. 그런 때를 대비해 아기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남편과 함께 아기를 기르는 것에 대한 사전 지식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 기저귀 가는 법에서부터 우유 먹이는 법, 안는 법, 달래는 법 등을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충분히 지식을 쌓아 놓으면 아기가 태어나서도 덜 당황하게 되고 훨씬 능숙하게 아기를 돌보게 될 것이다. 


아기가 자라면서도 아빠는 지속적으로 아기를 돌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아기를 아빠가 돌봐주면 아내의 일만 덜어 주는 것만이 아니다. 많은 연구 조사에 따르면 아빠가 함께 아기를 기르면 나중에 아기가 훨씬 더 영리해진다. 이 사실도 남편에게 주지 시키자. 아기를 영특하게 기르고 싶은 아빠는 정신 바짝 차리고 2세를 길러내는 데 정성을 다할 것이다. 


자기가 남편에게 도움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알리자. 남성의 특성상 확실하게 말하지 않으면 도와주기를 원한다는 것을 모를 수가 있다. 원함과 함께 필요하다는 것도 확실하게 말하다. 


바가지를 긁어서는 안 된다. 그를 아기를 볼 줄 모른다고 비난해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남편에게서 얻을 것이 하나도 없다. 그저 반감만 살 뿐이다. 그저 자기가 원한다는 의사만 분명히 할 때 남편은 알아들을 것이다.


잔소리로 길게 말하면 역시 남성의 특성상 요지를 잃어버리고 정신없어 할 수가 있다. 조지아주 거주 해외 동포 정아무개 씨는 한참 아기를 볼 줄 모르는 남편에게 퍼부었는데 나중에 ‘당신 말의 요지가 뭐야?’라고 질문하는 바람에 맥이 빠져 버린 경우가 있다. 남성은 긴말에 초점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대한 줄여서 간단하게 말해야 한다. 


남편이 아기 보는 일을 할 때 꼭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하고 있는 데 옆에서 참견하면 다음에 다시 하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 크게 잘못 나가는 일이 있을 경우에는 참견을 하되 방법이 조금 다른 경우에는 버려두자.


남편이 아기를 돌봐주고 나면 그것이 얼마나 자기에게 도움이 됐는지를 설명해 주자. 자기의 노력이 아내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뿌듯해 할 것이다.

아기의 매력에 빠지게 하자. 직접적인 설득만이 최선은 아니다. 별도의 자유 시간을 만들어 아기와 가깝게 놀게 해 아기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파도치게 해보자. 돌보라고 하지 않아도 너무 예뻐서 스스로 돕게 될 것이다.


마이데일리모먼트는 마지막으로 남편의 아기 돌보기 협조로 덜 스트레스를 받고 몸이 덜 피곤했다면 아기가 잠든 후에 남편에게 황홀한 밤을 선물해 주는 것도 남편을 다시 아기 돌보는 일로 끌어들이는 데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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