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돌보기가 처음엔 무척 당황스럽겠지만 사소한 실수나 시행착오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도 완벽한 아빠를 기대하지 않는다. 완벽한 아빠는 새로 배울 게 하나도 없고, 그래서 재미도 없을 것이다. 육아 책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고생을 해봐야 해결방법이 떠오르는 것도 많다. 아기를 돌보는 요령 중에는 실수를 통해 터득하는 게 훨씬 더 많다. 육아는 역시나 경험이다!
○ 아기 울음 달래는 비법(?)
아기의 울음을 달래는 특별한 비법은 없다. 할머니들이 쓰는 방법이 답이다. 손자를 업고 아파트 앞에 나와 있는 할머니들은 가끔 애가 용을 쓰고 울어서 나오면 좀 잠잠해서 업고 나왔노라고 한다. 울음을 달래는 비법은, 손자를 업고 나온 할머니들처럼 이것저것 시도해보아서 약발이 듣는 것을 이용한다. 차를 타고 달리기, 안고 흔들어주기, 길에 업고 나가서 차소리 들려주기, 안고 쓰다듬어주고, 노래불러주기, ‘스스스’ ‘쉬쉿’하는 소리를 내어주기, 유모차 태워주기, 피아노소리 들려주기 등등 아기마다 반응하는 것이 다를 것이다. 잡음도 때로 아기를 달래는 데 도움이 된다. 세탁기나 청소기 소리와 같이 비교적 조용하게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잡음은 오히려 조용한 것보다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할 수도 있다. 가전제품에서 나는 소리라고 해서 백색소음(white noise)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방법들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터득할 수 있다.
○ 영아산통(colic)
영아산통이란?
흔히 말하는 영아산통(콜릭)이란 낮에 멀쩡하게 잘 놀던 아기가 자지러지게 몇 시간씩, 혹은 밤새도록 우는 걸 말한다. 제풀에 지쳐 잠들 때까지 좀처럼 달래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많이 운다고 하는데, 밤중이나 새벽에 몇 시간씩 우는 아이도 있다. 이러한 영아산통은 5명 중의 1명은 겪는 현상이므로 특별할 것은 없다. 영아산통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단지 소화기가 미숙해서 또는 장에 가스가 차서 그렇다는 등 몇 가지 가설만 존재한다.
○ 영아산통을 앓는 동안 부모들의 대처법
배가 고프다거나 기저귀가 젖었다거나 등 아기들이 우는 이유를 알 때 부모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유를 모를 때는 막막함과 두려움, 짜증까지 느끼게 된다. 게다가 아무리 애를 써도 아기가 몇 시간이고 마구 울어대면 아무리 침착한 부모라도 머리끝까지 화가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동네에서 지독하게 울어대던 아이도 몇 개월 뒤에는 사랑스런 아기가 된다. 그 때까지는 부모들이 인내력을 키우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보통 영아산통은 생후 2-4주경에 시작되어 6주경을 기점으로 점차 호전되어 4개월 정도 지나면 완전히 사라진다. 만약에 아기가 콜릭이라면 길어야 석 달이라고 생각하고 아기를 최대한 편하게 해주도록 노력하는 게 최선의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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