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이기는 법

2014. 6. 17. 15:00

설사는 물과 비슷한 상태의 대변을 아무 때나 자주 보는 것입니다.

주로 장 운동이 많아지거나 수분 흡수가 잘 안 될 때, 몸 안의 수분이 장으로 옮겨가거나 먹은 음식이 정상시간보다 빨리 항문으로 배출될 때 설사 증상을 보입니다.

설사를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탈수’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탈수는 몸 안의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빠져나가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이 마르고 소변이 적어지고 힘이 없고 어지럽고 맥박이 빨라지면(심해지면 근육이 떨리기도 함) 탈수를 의심하고 빨리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증상이 가벼우면 전해질 이온음료를 마시고 심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온음료 만드는 법과 간단한 치료법》

보리차 1000cc에 흑설탕 2티스푼과 소금(천일염) 1/2티스푼을 넣고 녹인다.

설사가 급성으로 나는 경우에는 하루 이틀간 금식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보통은 소화가 잘되는 미음이나 쌀죽 등과 자극성이 없는 담백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반찬을 먹어주는 것이 좋으며, 복통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설사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영양을 흡수하는 장기능이 떨어지고 영양상태가 나빠지게 되어, 성장발육에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한창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 여러분은 가능한한 빨리 고쳐야 합니다.


《설사 원인과 치료법》

● 음식으로 인한 설사

상한 음식을 먹거나 과식해 위장에 탈이 나서 오는 경우입니다.

입맛이 떨어지고 배가 아프고 대변을 보고 나면 배 아픈 것이 잠시 나아집니다.

오랫동안 계속되면 대변을 보아도 안 본 것처럼 느껴지고 간혹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옵니다.

이 때에는 위의 이물질을 없애주는 평위산(창출, 진피, 후박, 감초)과 택사, 적복령 등을 함께 달여 먹습니다.


● 장이 차서 오는 설사

찬 음식을 자주 먹거나 몸 관리를 못해서, 배가 차가워져서 오는 경우입니다.

입이 마르지 않고 배가 ‘사르르’ 조금씩 아프고 새벽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이 때에는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이중탕(백출, 건강, 감초)과 초두구, 육계, 후박, 적복령 등을 함께 달여 먹습니다.


● 장이 약해서 오는 설사

장의 흡수기능이 약해져서 오는 경우입니다.

기운이 없고 피곤하고 창백하면서 특별한 증상 없이 습관적으로 물 같은 변을 봅니다.

이 때에는 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사군자탕(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과 가자, 육두구, 산약, 백편두를 함께 달여 먹습니다.

● 음식으로 인한 설사가 오랫동안 계속되는 경우

자꾸 배가 아파오면서 설사가 나고 대변을 보아도 덜 본 것처럼 찝찝하고 바로 다시 보고 싶으며 간혹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항문이 아픕니다.


● 세균 등의 감염에 의한 설사

고름 같은 농이 대변과 함께 나오고 대변을 보기 전과 본 후에도 배가 아프고 변을 봐도 안 본 것같이 느껴집니다.

설사를 할 때 대변에 피나 고름이 섞여 나올 경우에는 가벼운 증상이 아니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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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탈났을땐 어떻게

2014. 2. 5. 12:23

명절 후에 오는 후유증 중 하나가 ‘배탈’입니다.

오늘은 평소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배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탈은 다른 말로 ‘체했다’ ‘체기’라고 합니다.

이 말은 기운의 흐름이 막혀서 제대로 흐르지 못한다는 한의학 용어랍니다.

사람이 건강할 때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위 아래로 기운이 잘 흐르지만 건강이 나빠지면 기운이 막히는 것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막히는 것을 생각하면 금방 이해가 되지요?

한의학에서는 위나 장 등 소화기계통이 우리 몸의 중간에 자리를 잡고서 위아래로 기운을 보내주는 ‘펌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음식을 많이 먹거나 상한 음식을 먹으면 먼저 위가 충격을 받아 일을 못하게 되고 결국 병이 나는 것입니다.

체했을 때는 △ 배가 아프거나(윗배를 누르면 더욱 아픕니다) 가스가 차고 답답합니다.

막힌 것을 뚫으려는 과정에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 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열이 납니다.

아래로 가야하는 기운이 막혀서 올라가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 설사가 납니다.

위로 가야하는 기운이 반대로 아래로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집에서 하는 가벼운 치료가 손가락 위를 따주는 것입니다.

‘딴다’는 것은 손끝에 피를 빼 준다는 것이지요.

기운과 피는 같이 흐르는 것이어서 피를 빼주면 기운을 빼주는 것과 같아 꽉 막혀서 흐르지 않던 기운이 다시 흐르도록 충격을 주게 되지요.

충격으로 다시 기운이 흐르면 병도 낫습니다.

부모님이 어린이 손을 따줄 때는 소상혈 상양혈 소택혈 소충혈 십선혈 사봉혈 등을 이용해 따주지만 어린이들이 놀랬을 때나 체했을 때는 소상혈과 사봉혈을 따주는 게 좋습니다.<그림 참조>

어린이가 놀랬거나 열이 많이 날 때도 체했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 곳을 따주면 좋습니다.




[원인별 치료법]

상한 음식을 먹었거나 과식 했을 때

갑자기 음식에 체하는 것으로서 감기 걸린 것과 같은 증상이 같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외부요인이므로 나쁜 기운(음식)만 밖으로 내보내면 낫습니다.

손을 따주는 것이 좋고 소화를 돕는 약(산사, 신곡, 맥아, 사인, 지실, 목향 등)과 평위산(창출, 진피, 후박, 감초)을 달여 먹습니다.


● 만성 위장장애

쉽게 이야기 하면 위장병이 있는 것입니다.

먹고는 싶은데 속이 더부룩하고 속이 쓰리거나 입이 마르고 변비기운이 있으면 위액이 부족한 경우이므로 사물탕(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에 소화를 돕는 약을 넣어서 달여 먹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면서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좋은 식사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반면 설사기운이 있고 혀에 침이 많으면 위의 운동능력이 부족한 경우이므로 사군자탕(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에 소화를 돕는 약을 넣어서 달여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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