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력관리법

2013. 11. 22. 14:49

◆ 아이들의 시력

생후 3~4개월이 되면 눈을 맞추고 따라 보는 정도가 된다.

만 1세에는 시력 0.2, 3세가 되면 0.5 이상이 되고 6세가 되면 성인의 시력까지 거의 도달한다.

어린이 눈은 만 8~9세를 전후해 성장이 멈추게 되므로 초등학교 입학후 눈의 이상을 발견하면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

만 3세 이후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시력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시력 저하의 원인은 대개 굴절이상(원시, 근시, 난시)이며 그 중에서도 근시이다.

근시의 원인은 여러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정확한 원인에 대해선 논란이 많다.

유전적인 요인과 컴퓨터나 게임기, 독서 등을 눈 가까이에서 하는 것이 주 원인이라는 추측뿐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고도근시인 경우 3세 이전이라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근시를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

그러나 너무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장시간 하게 되면 눈의 섬모체근이 수축되어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가성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

가성근시는 근시는 아니지만 근시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것.

가성근시와 근시는 치료법이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최근 미국의 한 논문에 의하면 미국의 안경낀 학생 20%는 잘못된 처방을 받았다고 한다.

또 굴절 이상이 없거나 굴절 이상을 교정해도 시력이 좋지 않은 경우를 약시라 하는데, 약시는 조기에 치료하면 효과적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으로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 눈 관련 올바른 습관

조명이 중요하다. 너무 밝은 것도 어두운 것도 좋지 않다.

적당한 조명(1,000룩스 정도)을 갖추고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 방향에 조명을 배치해야 한다.

또 눕거나 엎드리지 말고 올바른 자세로 앉아 책과는 35~40㎝의 거리를 두고 공부한다.

오교수가 자녀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도 바로 바른자세로 책보기와 적당한 조명이다.

또 45~50분의 독서나 컴퓨터 사용후에는 5~10분간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휴식 때에는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먼곳을 보도록 한다.

텔레비전을 멀리서 보는 것도 중요하다. 적어도 화면크기의 5~7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음식에 있어선 단백질이나 비타민 부족이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양이 결핍돼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따로 영양 보조재나 특이한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필요는 없다.

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당근이나 시금치 등이 눈건강에 도움을 준다.


◆ 시력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

▲ 우리 아이 시력이 ‘마이너스 (-)’라 큰일

마이너스니까 시력이 아주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가장 흔한 오해.

마이너스는 근시를 의미하고 플러스는 원시를 의미한다.

그 뒤에 붙는 수치(도수)가 크면 시력이 더욱 나쁠 수 있다.


▲ 근시 안경을 끼면 근시가 진행된다

안경을 착용한다고 해서 근시가 더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안경 착용은 시력발달 과정에 있는 어린이에게 도움을 준다.

다만 근시를 과교정해서 잘못된 안경을 착용하면 근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안경은 안과에서 정확히 검안한 후 착용해야 한다.


▲ TV를 많이 보면 시력이 떨어진다

의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 불켜고 자면 눈이 나빠진다는데

불켜는 것과 시력은 아무 상관 없다. 단 깊은 잠을 못이룰 수 있고 성장에 관계가 있어 못하게 하는 것뿐이다.

불끄고 텔레비전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말도 근거없다.


▲ 눈운동이나 눈요가가 시력 저하를 예방한다는데

눈체조는 1920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고 실제 눈체조를 해서 시력이 향상되거나 시력 저하를 예방했다는 임상적 자료도 없다.

오히려 잘못된 지식에 의해 약시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그 외 핀홀(pin hole)치료, 초음파치료, 침술 등도 의학적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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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시는 말 그대로 시력이 약하다는 뜻이다. 시신경이나 망막에 이상이 없는데도 안경을 썼을 때 시력이 교정되지 않는 시력장애를 보인다. 약시는 원시나 난시 등 굴절이상, 부등시(짝눈), 선천성 백내장, 사시, 안검하수 등이며, 시각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신경 경로의 발달이 덜 돼 생긴다고 보면 된다.

 

약시는 안구의 구조적, 기질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한 눈 또는 두 눈의 시력저하를 말한다. 안경으로 교정해도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으며, 한 눈의 최대 교정시력이 자기 나이의 정상시력보다 0.2이상 낮거나, 양 눈의 교정시력 차이가 두 줄 이상 나는 경우가 바로 약시에 해당한다.

 

약시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시작 시기다. 대한안과학회가 국내 주요 대학병원 9곳을 내원한 어린이 약시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치료 시작 시기와 완치 비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만 4세부터 치료를 시작한 군의 완치율이 95%에 달했다. 반면, 만 8세에 치료를 시작한 군은 23%만이 완치됐다. 이는 약시 치료에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예다.

 

대표적인 약시 치료방법으로는 정밀 굴절도 검사를 통해 환아에게 꼭 맞는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건강한 눈을 가려서 약시 안으로만 물체를 보게 하는 가침 치료를 이용하여 시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양쪽 눈의 시력균형을 맞출 수 있다. 부등시는 자기도 모르게 시력이 좋은 한쪽 눈만 사용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약시가 발생 하였을 경우 치료한다.

 

그런데 약시는 한쪽 눈의 시력이 정상인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늦게 발견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빈번하다. 만 3~4세 경 아이가 숫자나 그림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면 시력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만 6~7세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 시력이 고착돼 호전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어린이 안종합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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