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는 적어도 두 돌까지는 모유를 먹이라고 권장하며,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네 돌까지 모유를 먹이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모유를 주식으로 먹이는 게 아니라, 생후 4개월 이상부터는 이유식을 겸하고 돌 이후에는 모유를 ‘간식’처럼 먹인다는 점이다. 1년 이상 모유만 먹이면 영양 불균형이나 결핍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100%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바로 비타민 D. 체내에 비타민 D가 충분하지 못하면 섭취한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뼈가 약해지고 성장 발달에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뼈의 주성분이 되는 칼슘이 정상적으로 침착되지 않아 구루병이나 O자형 다리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시판 조제분유는 비타민 D를 강화했지만 모유에는 소량밖에 들어 있지 않아 따로 보충이 필요하다. 

생후 4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해 음식물로 비타민 D를 보충하고, 햇빛을 쬐어 체내 비타민 D 합성을 촉진하는 것이 결핍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또 7개월 이후부터는 달걀노른자, 두 돌 이후부터는 버섯이나 고등어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챙겨 먹인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산책을 하며 햇빛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아연은 정상적인 단백질 합성과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아연이 부족할 경우 성장 지연뿐 아니라 식욕 감퇴, 면역력 기능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한다.

모유의 아연 함량은 철분 함량보다 높지만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면 그 양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모유만으로 아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없으므로 아연이 풍부한 굴, 콩, 김 등으로 이유식을 만들어 먹여 보충해야 한다.

모유에는 칼륨, 칼슘, 인 등의 다량 무기질은 충분히 들어 있지만 철, 구리, 아연, 망간 등 미량 무기질의 함량은 낮다.

생후 4~5개월 이후부터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혈액의 양이 증가하고 체내에 저장된 철분을 거의 소진한 상태라 아이 몸에 필요한 철분을 모유만으로는 공급할 수 없게 된다.

소고기, 닭고기 같은 육류를 통해 철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철분 섭취는 식품에 들어 있는 철 함량뿐 아니라 체내 흡수율도 고려해야 하는데, 육류에 포함된 철분은 식물성 식품에 포함된 철분보다 흡수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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