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영어교육은 누뇌발달 측면에서 보더라도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뇌신경과학회 서유헌 이사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두뇌 가운데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은 만 6살부터 집중적으로 발달한다"며 "때문에 그 이전의 영어 교육은 별 효과가 없을뿐만 아니라 무리하게 하면 과잉학습에 따른 뇌 손상 등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흔히 학부모들은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가 짧은 영어문장이나 영어 단어를 말하는 것을 보며 조기 교육의 효과를 지나치게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연세대 의대 신의진 교수는 "어릴 때 영어에 친숙하게 한다고 비디오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과다하게 노출되면 사회성 발달이 부족하게 된다.
그래서 사회성 발달은 늦으면서 뜻도 모른 채 암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는 언어 이해능력이 떨어져 오히려 나중에 학습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중요한 것은 신체나 지적 발달에 맞는 '적절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서유헌 이사장은 △영아기에는 오감을 통한 다양한 자극과 생활놀이,정서안정을 위한 피부접촉이 중요하고
△3~6살에는 사고력의 기초를 쌓기위한 종합적인 교육과 가치교육에 노력해야 하며
△6~12살에는 언어교육과 입체공간적 사고를 위한 다양한 놀이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더라도 유아·초등시기에는 아이들마다 발달의 차이가 있음을 학부모가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내아이한테 맞는 교육을 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지, 남이 한다고 무턱대고 따라하는 교육은 곤란하다는 얘기다.
서 이사장은 "강제교육의 성격을 띠거나 양적인 교육은 아이에게 아무 도움이 안된다"며 "부모들의 확고한 교육철학이 절실한 때"하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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