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배변 양상과 특징
아기의 변은 어떤 변이 정상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습니다. 갓 태어나서는 거무스름한 태변을 보다가 수유 시작 후 며칠 뒤부터 녹색을 띤 노란색의 전이변을 보고, 다시 며칠 뒤부터는 황색 변을 보게 됩니다. 아기의 변은 먹는 음식과 몸 상태, 나이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아기의 변 색깔이 황색이 아니면 곧바로 이상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엄마도 있는데, 아기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므로 어른과 같은 변을 보지 않습니다.
변을 보는 횟수도 아기들마다 다릅니다. 먹는 음식에 따라 하루 1~5회를 보는가 하면 일주일에 한 번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어느 경우나 정상일 수 있습니다. 분유를 먹으면 모유를 먹는 아기에 비하여 대변 횟수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든 아기들이 똑같지 않습니다. 변을 보는 양상 또한 날마다 똑같지 않은데, 하루에 한 번 변을 보던 아기가 갑자기 두세 번 대변을 보기도 하고 4~5일 동안 변을 전혀 안 보기도 합니다. 모두 정상적인 상태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건강한 아기의 변
황색변 : 담즙은 간에서 나올 때 기본적으로 갈색인데 담낭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때에는 진한 녹색이 되며,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면 진한 황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황색 변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건강한 변입니다.
녹색변 : 담즙 색소는 장관 속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산화되어 녹색이 됩니다. 그것이 그대로 대변 색으로 배설되는 경우입니다. 때문에 녹색 변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쑥색변 : 담즙은 장관 속에 머물러 있을수록 색이 자꾸자꾸 변합니다. 따라서 이유식이 진행됨에 따라 음식을 소화시키는 시간이 길어지면 대변은 점점 농축된 색이 되어 쑥색으로 나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