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의 성분은 주로 치아 표면의 치태를 닦아내는 연마제, 세정역할을 하는 세정제, 치약의 형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결합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습윤제가 있다. 이 외에도 불소, 자일리톨, 감미제, 천연성분 등이 포함되는데, 어린이 치약의 경우 어른치약보다 연마제, 세정제, 불소의 양이 비교적 낮다.
치약의 성분 중, 특히 연마제는 치아에 낀 치태 제거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연마제의 종류로는 침강탄산칼슘, 이산화규소 등이 있는데 그 중 콜로이드성이산화규소(실리카)의 입자가 균일하고 작아서 자극이 덜 한 특징을 지닌다.
어른치약의 경우 어린이치약보다 큰 입자의 연마제로 구성되어 있다. 치약의 색이 불투명할수록 연마제의 함유량이 높은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만약 이러한 어른치약을 아이가 사용할 경우 단단하지 못한 치아를 깎는 마모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치약의 경우에는 입자가 균일하고 작은 실리카와 같은 연마제를 사용하며, 치약의 색이 투명한 것이 일반적이다.
근래에는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화학성분에 대해 민감하여 거품치약이나 집에서 직접 만든 연마제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어린이 칫솔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치태의 제거라고 할 수 있는데, 기계적인 힘으로 치태를 제거하기 위한 적절한 양의 연마제는 필요하다. 따라서 연마제가 함유된 치약사용이 아이들 치아의 치태제거에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이 칫솔질 시 치약을 삼키는 경우가 68%나 된다고 한다. 본래 치약은 삼키지 말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다고 치약을 사용하지 않을 순 없는 일이다. 따라서 영유아들의 경우 불소가 첨가되지 않은 치약을 참깨 한 알 만한 크기의 소량을 짜서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칫솔질 후에는 깨끗한 거즈로 닦아주고 입안에 치약이 남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연마제 성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양치 시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아야 한다. 물은 연마제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한 칫솔질을 좌우가 아닌 상하로 해야 치아에 낀 치태를 더욱 골고루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어린이치약을 선택할 때에는 연마제의 함유가 낮은 투명한 색깔을 지닌 치약을 선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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